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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5 (화)

[MLB] 오승환, 5G 연속 세이브…추신수 멀티히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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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대타 출전 2타수 1안타 1타점…류현진 25일 등판 확정

뉴스1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오승환.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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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명의 기자 = '끝판대장' 오승환(35·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5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렸다.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는 오랜만에 멀티히트를 신고했고,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대타로 나서 안타와 타점을 추가했다.

오승환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밀러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밀워키와 원정경기에 등판했다. 팀이 6-3으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 상황이었다.

이날 오승환의 투구 성적은 1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 승계주자를 홈으로 들여보내긴 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내는 데에는 문제가 없었다. 시즌 첫 3연투와 함께 5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린 오승환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6.23에서 5.59로 떨어뜨렸다.

5경기 연속 세이브는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 후 최다 연속 경기 세이브 기록이다.

세인트루이스가 9회초까지 4점 차로 앞서 오승환의 등판은 무산되는가 했다. 그러나 9회말 등판한 조나단 브록스톤이 솔로포를 허용한 뒤 내야 실책으로 무사 1루 위기를 맞자 오승환이 출격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헤르난 페레즈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대타 도밍고 산타나를 4구만에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우며 한 숨을 돌렸다.

실점은 피하지 못했다. 다음 조나단 빌라르에게 우전 적시타를 맞은 것. 하지만 오승환은 에릭 테임즈를 루킹삼진으로, 라이언 브론을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해 경기를 끝냈다.

6-4으로 승리를 챙긴 세인트루이스는 3연승을 질주, 9승10패로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3위에 올랐다. 반대로 밀워키는 3연패의 늪에 빠지며 9승11패를 기록, 같은 지구 4위로 내려앉았다.

올 시즌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테임즈는 밀워키의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테임즈의 시즌 타율은 종전 0.373에서 0.359(8홈런 14타점)로 하락했다.

뉴스1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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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는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16에서 0.236(55타수 13안타)으로 올랐다. 추신수가 멀티히트를 기록한 것은 올 시즌 4번째로, 지난 17일 시애틀 매리너스전 이후 일주일만이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안타가 터졌다.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캔자스시티 선발 제이슨 해멀(우완)을 상대한 추신수는 초구를 적극적으로 공략, 좌전안타를 터뜨렸다.

추신수는 0-2로 끌려가던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중전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타로 홈을 밟았다. 1-2로 따라붙는 귀중한 득점이었다.

더 이상 추신수의 안타는 나오지 않았다. 3-2로 역전에 성공한 4회말에는 1사 1,3루에서 유격수 병살타에 그쳤고 7회말 무사 1루에서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텍사스는 5-2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며 9승10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 자리를 지켰다. 캔자스시티는 4연패, 7승11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뉴스1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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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는 미국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오리올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경기에 대타로 나섰다. 지난 21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3일만의 출전이었다.

2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한 김현수는 시즌 타율을 종전 0.238에서 0.261로 끌어올렸다.

볼티모어가 0-6으로 뒤지며 패색이 짙던 8회말. 크렉 젠트리를 대신해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는 조 켈리를 상대로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9회말 김현수에게 다시 한 번 타격 기회가 주어졌다. 2사 3루 득점권이었다. 김현수는 좌완 페르난도 아베드를 상대해 유격수 쪽 깊은 타구를 날려 내야안타로 출루했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타점도 올렸다.

9회말 김현수의 안타가 의미있었던 이유는 올 시즌 좌완 투수를 상대로 뽑아낸 첫 안타였기 때문. 앞서 김현수는 좌완 상대로 17타수 무안타에 머무르고 있었다.

김현수의 적시타가 터졌지만 승부는 이미 기운 후였다. 볼티모어가 1점을 더 보탰지만 경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2-6으로 패한 볼티모어는 12승5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를 지켰고, 보스턴은 11승8패를 기록했다.

류현진의 등판 일정도 공식 확정됐다. 류현진은 25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AT&T파크에서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 시즌 4번째 마운드에 오른다.

류현진의 선발 맞대결 상대는 메이저리그 통산 102승을 거둔 베테랑 우완 맷 케인이다. 케인은 2009년부터 2012년까지 4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한 뒤 내리막을 걷고 있다.

류현진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통산 9경기에 등판, 4승4패 평균자책점 4.07을 기록하며 비교적 고전했다. 그러나 AT&T파크에서는 6경기 등판, 4승2패 평균자책점 3.74로 자신의 평균치에 근접한 성적을 남겼다.
doctor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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