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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4 (월)

'컴백' 아이유, '10가지 색' 스물다섯 이야기 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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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이유 /사진=박성일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음원퀸' 아이유가 본업으로 돌아와 자신감으로 꽉 채운 정규 5집 앨범을 내놨다.

이번 앨범명 '팔레트(Palette)'는 특정 장르나 스타일에 제한되지 않은, 다채로운 색깔의 10곡으로 채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이유는 '밤편지'와 오혁이 함께 한 '사랑이 잘'을 선공개곡으로 내놓는가 하면 '팔레트'와 '이름에게' 등을 더블 타이틀로 내세우며 남다른 자신감을 뽐냈다.

21일 오후 6시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아이유의 이번 4집 앨범 '팔레트'에는 더블 타이틀곡, 선공개곡을 포함해 총 10 트랙이 담겼다. 타이틀곡 '팔레트'는 감각적이면서도 포근한 신스팝 R&B 곡으로 빅뱅의 지드래곤이 피처링을 알려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아왔다.

또 다른 타이틀곡 '이름에게'는 웅장한 사운드의 팝발라드 곡이다. 이 외에도 '이 지금' '이런엔딩' '잼잼' 'Black Out' '마침표' '그렇게 사랑은' 등 아이유의 감성이 담겨 있으면서도 전혀 다른 10곡이 담겼다. 특히 '이런 엔딩'은 배우 김수현이 뮤직비디오에도 출연하며 관심을 받았다. 약 1년 6개월 만에 내놓는 새 앨범인 만큼 아이유의 노력이 곳곳에 깃들었다.

아이유는 이날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팬들과 만나는 쇼케이스 전 음악감상회를 개최, "선공개곡들이 이렇게 사랑을 받을 거라곤 생각 안 했다. 오랜만에 나온 신곡이라 기대가 많아 걱정했지만 많이들 좋아해주셔서 행복했다"라며 컴백 소감을 전했다.

도화지 대신 팔레트를 선택한 아이유는 "어렸을 때 미술 시간에 그림을 그리면 그림보다 팔레트에 관심이 많았다. 도구이지만 도구이면서 동시에 어떤 작품이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오랜만에 들려드리는 앨범인 만큼 제가 그림을 그리는 것보다 제 팔레트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화려한 작곡가와 피처링이 돋보이는 앨범이다. 아이유는 자신의 색깔 대신 다른 뮤지션의 곡을 받아 작사를 했다. 이병우 음악감독이 만든 '그렇게 사랑은'을 제외하고 아이유가 모두 작사했다. 특히 타이틀곡 '팔레트'는 이번 앨범에서 유일하게 아이유 혼자 작사·작곡한 곡이기도 하다. 아이유는 "음악적으로도 굉장히 팬인 지드래곤에게 곡을 쓰면서 조언을 많이 구했다. 그러다 랩이 들어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곡을 잘 알고 있는 지드래곤에게 부탁했다"라며 "선배로서의 조언, 여유와 위트도 함께 담긴 랩이 탄생했다. 기대 이상의 좋은 랩을 보여주셨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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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공개곡 '사랑이 잘'은 밴드 혁오의 보컬 오혁과 함께 한 곡이다. 동갑내기인 만큼 투닥거리며 작업을 했지만 좋은 결과물이 탄생했다. 아이유는 "'사랑이 잘'은 새로운 캐릭터와 설정을 두고 권태기를 겪고 있는 남녀의 대화를 담았다. 처음 곡을 듣자마자 오혁이 생각났다. 와일드하면서도 따뜻한 느낌의 목소리가 잘 어울릴 거란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샘김이 작곡한 '이런 엔딩'은 김수현이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아이유는 첫 연기 도전인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김수현과 인연을 맺었고 지난 2015년 방영된 '프로듀사'에서도 함께 호흡한 인연으로 이번 뮤직비디오 출연을 부탁했고 흔쾌히 성사됐다. 또한 처음부터 끝까지 원 테이크로 녹음한 '이런 엔딩', 선우정아가 만든 '잼잼' 등 다양한 곡들이 앨범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앨범이 더욱 관심을 받았던 건 오랜만에 컴백이기도 했지만 지난 앨범 '챗셔'의 수록곡 '제제'가 '로리타 논란'에 휩싸인 이유도 있었다. 본인이 프로듀싱 했던 첫 번째 앨범에서의 실수는 이번 앨범에서는 반복되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아이유는 "첫 번째로 프로듀싱을 했던 지난 앨범에서는 완벽하게 해내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이번엔 정규 앨범이기도 하고 꽤 시간을 갖고 만든 만큼 놓치는 부분이 없도록 최대한 꼼꼼히, 철저하게 준비했다"라며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이유는 "25세가 됐다. 이제 나에 대해 조금씩 알 수 있는 나이가 된 것 같다. 저를 스스로 달랠 수 있는 방법도 알게 됐고 어떤 상황에 있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도 쌓였다"라며 "가수로서는 저를 아는 분들, 또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만큼 책임감이 생겼다. 단순히 소리를 낸다기보다 저의 생각을 이야기 할 수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올해 햇수로 데뷔 10년차를 맞이하게 된 아이유는 "아직도 어색한 부분은 데뷔 때처럼 똑같이 어색하다. 능숙해진 부분은 많이 없는 것 같다"라며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저에 대해 잘 알아주는 스태프들이 생겼다는 것이다. 활동하는 데 있어서 훨씬 편하고 자유롭게 활동할 수 있는 게 달라졌다. 이번 앨범은 오랜만에 음악방송 활동을 할 계획이다. 예전처럼 기운 넘치고 밝은, 신인 같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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