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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맹동섭, 제대 후 첫 우승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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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통산 2번째…19언더파 269타 ‘최소타’ 신기록도



경향신문

맹동섭이 23일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을 확정한 뒤 포효하고 있다. K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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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동섭(30·서산수골프앤리조트)이 군복무 후 처음 출전한 2017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에서 7년6개월 만에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맹동섭은 23일 경기 포천 대유몽베르 골프장 브렝땅·에떼코스(파72)에서 열린 KPGA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269타는 지난해 최진호(33)가 이 코스에서 세운 대회 최소타(17언더파 277타)을 갈아치운 새 기록이다.

우승상금은 1억원. 맹동섭은 2009년 10월 조니워커 블루라벨 오픈 정상에 오른 뒤 통산 2승째를 추가했다.

박효원(30)에게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맹동섭은 11번홀까지 4타차로 달아났다.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리스트 출신 박일환(25)이 맹렬하게 추격했지만, 빈틈을 보이지 않은 맹동섭은 12번홀(파5)에서 위기를 맞았다. 유틸리티 클럽으로 친 두 번째 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가 된 것이다.

하지만 맹동섭은 다섯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4m 퍼트를 한 번에 넣었다. 맹동섭은 15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보기를 적어냈지만, 박일환이 16번홀(파4)에서 1타를 잃은 덕에 무난하게 3타차로 우승했다.

2015년 문경 세계군인체육대회 남자골프에서 동메달을 딴 맹동섭은 지난해 9월 제대했다. 그는 “상무에서 평생 그렇게 연습을 많이 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맹동섭은 제대한 뒤 두 달 동안 골프채를 놓고 쉬었다. 11월부터 다시 골프채를 잡은 맹동섭은 하와이 등에서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했다.

맹동섭은 “제대 후 첫 대회이자 30대에 접어든 이후 첫 대회, 또 시즌 첫 대회이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맹동섭은 지난 12일이 서른 번째 생일이었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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