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김민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KLPGA 넥센·세인트나인

3R까지 선두 안 내줘…박성현 이어 ‘장타 여왕’ 예약



경향신문

김민선이 23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김민선(22·CJ오쇼핑)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5억원) 정상에 올랐다. 김민선은 23일 경남 김해 가야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4개를 잡으면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친 김민선은 배선우(23)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김민선의 시즌 첫 승이자 개인 통산 4승째다.

2라운드까지 7언더파 137타로 배선우(23)와 함께 공동선두에 오른 김민선은 안정적인 샷 감각을 이어갔다.

김민선은 3번홀(파5) 버디로 배선우를 제치고 단독 선두로 치고 올라갔다. 배선우는 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공동선두에 복귀했지만 6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다시 2위로 내려앉았다. 이 틈을 타 김민선은 7번홀(파4)과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격차를 벌렸다. 1·2라운드에서 공동선두에 오른 김민선은 와이어투와이어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우승상금은 1억원.

김민선은 175㎝의 장신답게 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다. 지난 시즌 드라이버 샷 평균 비거리에서 박성현에 이은 2위(254야드)다.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는 전통적으로 장타자가 우승하는 대회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 진출한 박성현이었다. 김민선은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의 뒤를 이을 차세대 장타여왕을 예약했다.

김민선은 “이 대회에서 챔피언조까지 갔다가 우승을 놓친 경험이 많다. 그게 힘이 돼서 우승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승이 이른 시기에 나왔다”며 “올해는 처음으로 다승도 노려보겠다. 3승까지는 꼭 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세훈 기자 shkim@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