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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매력… 예능계 접수한 할매·할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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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살림하는 남자들’ 등서 활약

세계일보

백일섭(73), 김용건(71), 윤여정(70), 신구(81) 등 평생 연기만 해온 ‘할매’ ‘할배’ 연예인들이 최근 예능 프로그램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2’는 지난 2월22일 첫 방송을 한 이래 연일 백일섭 덕분에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백일섭은 앞서 tvN ‘꽃보다 할배’를 통해 관찰 예능을 경험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실제 캐릭터를 보여준 바 있다. 하지만 ‘살림하는 남자들2’에서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순재, 박근형, 신구 등과 어울려 다녔던 ‘꽃보다 할배’와 달리 오롯이 자신만의 일상과 사생활을 보여주고 있다.

김용건은 2013년 7월부터 MBC ‘나혼자 산다’에 출연 중이다. 지금은 게스트 형식으로 등장하지만, 한동안 일상을 공개하며 프로그램의 인기를 견인했다. 톱스타 하정우의 아버지이자 유명배우인 김용건은 20여 년 전 이혼한 싱글남으로서의 일상을 공개했다.

윤여정과 신구는 해외에서 식당까지 차렸다. 이들은 인도네시아 롬복섬 북서부에 위치한 길리 제도의 트라왕안섬에서 한식당 ‘윤식당(사진)’을 운영 중이다. 멋진 이국 휴양지에서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들을 상대로 식당을 운영하면서 소박한 일상을 보여준다. tvN 예능프로그램 ‘윤식당’의 이야기다. 비록 설정이고 열흘 남짓 짧은 기간이었지만 이들의 이야기는 일상 속에 허우적거리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홀리고 있다.

‘살림하는 남자들’의 조현아 KBS 프로듀서는 23일 “시청자에게는 자신이 알던 작품 속 배우의 모습과 예능 속 배우의 모습을 비교하면서 보는 재미가 크다”며 “친숙하게만 느껴 온 배우에게서 의외의 모습이 나올 때 더욱 화제가 된다”고 말했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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