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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내 귀에 캔디2' 종영] 이렇게 보내기는 아쉽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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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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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이토록 서로에게 위안이 되는데, 끝이 나기엔 아쉽다.

지난 22일 방송을 끝으로 tvN '내 귀에 캔디2'가 막을 내렸다. 백성현과 박은빈, 윤박과 김유리를 끝으로 통화를 종료한 것.

'내 귀에 캔디2'는 최지우와 배성우, 황치열과 정소민으로 시작했다. 지난 시즌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서로를 서로가 모른다는 콘셉트로 진행되면서 설렘이 증폭됐다. 누군지 모르기에 더 과감하게 이야기를 꺼내기도 하고, 서로를 추리하는 재미도 있었다.

권혁수와 경리는 소울메이트를 얻었고, 김민재와 이열음은 풋풋한 캠퍼스 선후배의 낭만을 만끽했다. 서효림과 테이는 대화가 잘 통하는 친구가 됐다. 백성현과 박은빈은 너무나도닮은 서로의 이야기에 놀라워했고, 윤박과 김유리는 하루 동안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추억을 채워나갔다.

잘 나가던 '내 귀에 캔디2'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은 이준기 편이다. 이준기와 박민영은 로맨틱 코미디를 방불케 하는 설렘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거듭 설렘을 유발하는 이준기의 모습에 시청자들도 매료됐고, '내 귀에 캔디2'측은 스페셜까지 준비하고 있었던 상황. 박민영의 모습이 상대적으로 덜 비춰졌기에 스페셜편에는 박민영의 분량이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내 귀에 캔디2'에서 이준기와 박민영 편이 종료된 직후 이준기의 열애설이 온라인을 강타했다. 그는 전혜빈과의 만남을 공식 인정했다. 불똥은 '내 귀에 캔디2'로 튀었다. 때아닌 진정성 논란에 휩싸이고 말았다. '내 귀에 캔디2'는 가상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럼에도 예능에서 보여줬던 그의 모습이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내 귀에 캔디2'는 억울하지만 어찌할 수 없었다. 스페셜편은 방송되지도 못한 채 사라졌다. 이는 최종회 히든트랙에서도 생략됐다.

그러한 이유로 '내 귀에 캔디'가 막을 내리기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반드시 '썸남썸녀'와 같은 상황을 바란 것이 아니다. 스타들은 누구인지 모르지만 자신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상대에게 허심탄회한 속내를 털어놓을 수 있어 좋았고, 시청자들은 이를 지켜보며 대리만족을 얻었다. 따스한 힐링을 주고 받은 프로그램이었다. 시즌3로 다시 만나기를 기대해본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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