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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통화가 끝나도 좋은 사이로"
tvN '내귀에 캔디2'가 백성현x박은빈, 윤박x김유리의 이야기를 끝으로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끝인사 역시 달콤하고 풋풋했다.
제작상 문제로 기존보다 늦은 23일 오전 12시 40분부터 전파를 탄 '내귀에 캔디2' 최종회에서 '정대만' 백성현은 벚꽃을 보려 고속열차를 타고 경주로 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말하고 차창에 얼굴을 비추는 등 실수를 연발해 '빨강머리 앤' 박은빈에게 정체를 들켰다.
이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백성현은 좌절했다. 박은빈은 "멘탈 수습은 잘 됐냐. 오빠 덕분에 많이 웃었다. 허당 매력이 있다. 의기소침해 있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이네"라고 토닥거렸다. 사실 둘은 아역 배우 출신이지만 한번도 만난 적 없는 사이.
박은빈은 "오늘 실컷 웃었다. 오빠가 나한테 벚꽃 보여주려고 호수공원이랑 여의도 가서 피지 않은 나무 보여준 거랑 기차 안에서 얼굴 비춰준 것도 재밌었다. 덕분에 오빠가 좋은 사람이란 걸 알게 됐다"며 활짝 웃었다.
"오늘 즐거웠다. 앤을 알게 돼서 좋았다"는 백성현 역시 박은빈의 말에 "뭔가 모자란 사람이 아니라 재밌었다고?"라며 "앤이라는 여동생을 알게 돼 기브다"고 화답했다. 두 사람은 같은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날이 오길 소망했다.
그 전에 둘은 만나기로 했다. 백성현은 경주에서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으면 서울에서 본인을 기다려 달라고 했다. 필사적으로 그는 꽃잎을 잡았고 박은빈은 기차역에서 백성현을 기다렸다. 결국 둘은 마주했고 백성현은 박은빈에게 "너였구나"라며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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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카 13' 윤박과 '데이지' 김유리의 마지막 이야기도 공개됐다. 윤박은 어떻게든 김유리를 만나려고 뛰어다녔고 김유리는 도망쳤다. 그러면서도 김유리는 "날 보고 싶어 해 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
윤박은 김유리와 통화 중 가정사도 고백했다. 가족들과 떠났던 가족 여행 이야기를 꺼내며 "그 때가 가족들과 가장 행복했던 때다. 이후에 부모님이 이혼하셨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두 사람은 배터리가 닳을 때까지 통화에 집중했다. 캐릭터 때문에 이미지 편견이 속상하다는 김유리와 아픔이 없는 사람처럼 보이는데 마음의 상처도 많은 편이라는 윤박은 어느새 속마음까지 터놓게 된 사이가 됐다.
하지만 윤박은 끝까지 김유리가 다비치 이해리라고 오해했다. 결국 둘도 초원 사진관에서 만났다. 윤박은 쑥스러워서 어쩔 줄 몰라했고 김유리는 "네가 생각한 사람이 나 맞냐"고 물었다. 연상연하 커플인 둘 역시 뜻밖의 만남을 선물처럼 여기자고 약속했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내귀에 캔디2'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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