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아버지가 이상해’ 이준·김영철, 같이 살게 될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김예린 객원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이준과 김영철이 한집에서 같이 살게 될까.

16일 방송한 KBS 2TV 주말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에서는 안중희(이준)가 변한수(김영철)의 집에 들어가 살겠다고 제안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안중희는 변한수에게 “같이 살고싶다”고 폭탄선언을 했다. 안중희는 “화목하게 사는 모습을 보니 같이 살고 싶어졌다”고 털어놨다. 변한수는 “그러자”고 답했고 안중희는 눈시울을 붉혔다.

혼자 남은 안중희는 “뭐지 안된다고 해야하는거 야니야? 뭐지 이해가 안가네”라고 말하며 “그래도 같이 살면 드라마에 도움이 되겠지”라고 혼자 말했다.

안중희는 연기를 위해 아버지·아들과 관련한 영화를 보며 몰입에 힘썼다. 그는 변미영(정소민)에게 “아버지와 친해지는 방법을 알려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변미영은 낚시, 목욕 등을 추천했다.

안중희가 변한수와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하는 동안 변한수는 깊은 생각에 빠졌다. 안중희의 같이 살자는 제안을 덜컥 받아버린 것에 대해 가족들한테 어떻게 말해야 하는지 고민한 것. 변한수는 이날 나영실(김해숙)에게 “애들도 없으니 같이 술 한 잔 하자”고 제안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술자리. 변한수가 안중희의 얘기를 하기도 전에 나영실은 “나 다 알고 있었다. 당신 밤새 계속 뒤척이는 거. 우리 장남은 알까? 전세금 대출 때문에 고민하는 거”라며 다른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전세금 대출 갚은 지도 얼마 안됐는데 또 대출이라니. 우리 깡통 노년 되는 거 아냐? 당신도 성실하게 살아왔고 나도 30년 동안 직장생활 했는데 우리한테 남은 게 없다. 너무 허전하고 쓸쓸해”라고 토로했다. 변한수는 “그래도 우리한텐 애들이 있잖아. 네 자식 중 특별히 삐뚤어진 애 없고 모자란 애 없다. 다 당신이 잘 키운 덕이야”라고 위로하며 결국 안중희의 이야기는 입도 뻥긋하지 못했다.

변한수는 이보미(장소연)에게 새로운 여자가 있다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 변한수가 이보미에게 자리를 맡아달라고 부탁하며 자리를 자주 비우자 이보미가 변한수를 의심하기 시작한 것. 이보미는 나영실을 따로 불러 “고모부가 좀 이상한 것 같다”며 “요즘 가게를 자주 비우고 휴대폰을 자주 들여다본다. 어제는 하루 종일 한숨을 쉬더라”고 말했다. 이에 나영실은 “내 남편은 내가 더 잘 안다”며 아니라고 호통쳤다.

안중희는 변한수의 집에서 사는 것과 관련해 평수 등을 물어보기 위해 변한수와 약속을 잡고 만났다. 안중희는 변한수에게 “진행상황이 궁금해서 물어봤다”면서도 “아직 가족들한테 얘기 안 했죠?”라고 떠봤다. 이에 변한수는 “오늘 얘기 할 거야”라고 말했다. 그 순간 변한수의 휴대폰이 울렸다. 미영에게 전화가 온 것. 변한수는 전화통화에서 “어 아빠 지금 시장에 장 보러 왔다”며 “곧 들어갈게”라고 말했다. 안중희는 변한수가 자신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숨기고 장 보러 갔다고 한 것에 대해 실망했다. 이어 “연기 연습해야한다”며 변한수를 내보냈다.

집으로 돌아온 변한수를 기다리는 건 나영실. 나영실은 변한수에게 “왜 이렇게 가게 자리를 비웠어”라며 무슨 일 있냐고 물었다. 변한수는 이에 나영실에게 “한수의 아들이 찾아왔다”며 안중희의 정체를 알렸다. 이어 안중희가 같이 살자고 제안한 데 대해 “그러라고 했다”고 말했다. 나영실은 이에 놀라며 “당신 미쳤냐”고 소리를 질렀다. 안중희가 변한수의 집에서 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