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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귓속말' 권율, 또 하나의 매력적인 악인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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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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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funE | 강선애 기자] ‘귓속말’ 권율이 살인사건 진범이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 연출 이명우) 3회에서는 백상구(김뢰하 분)와 접선하며 신영주(이보영 분) 아버지에게 살인누명을 씌운 유력한 사람으로 추정됐던 박정일(권율 분)이 실제론 김성식을 죽인 범인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안방극장에 충격을 선사했다.

정일은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 타격을 입힐 정보를 가진 성식을 강가에서 무섭게 죽였다. 차가운 눈빛으로 악인을 섬세하게 표현한 권율의 연기가 압권이었다.

정일이 태백의 SNS에 업로드된 성 스캔들 동영상의 주인공이 이동준(이상윤 분)임을 눈치채는 장면도 쫄깃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다 알고 있으면서 이동준을 압박하는 잔인하고 비열한 표정이 무서움을 자아냈다.

또 방송 말미, 정일은 동준을 한순간에 마약 상습 복용범으로 몰고 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약 기운에 무너지는 동준에게 "당신을 도울 사람 아무도 없습니다"라고 읊조리는 정일의 모습은 앞으로 정일이 동준과 본격적으로 대립할 것을 예고하며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권율은 중저음의 매력적인 보이스와 강렬한 눈빛으로 악인 박정일을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앞으로 그가 어떻게 박정일의 이야기를 끌고 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귓속말’은 4일 밤 10시 4회가 방송된다.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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