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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김과장'이 불지핀 KBS 수목극, '추리의 여왕'이 이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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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정소영 기자] '김과장'이 가니 '추리의 여왕'이 온다.

3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는 KBS 2TV '추리의 여왕'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 참석한 김진우PD를 비롯해 주연 배우 권상우, 최강희, 이원근, 신현빈 등이 참석했다.

'추리의 여왕'은 생활밀착형 추리퀸 설옥(최강희 분)과 하드보일드 열혈형사 완승(권상우 분)이 시너지 콤비를 이뤄 미궁에 빠진 사건을 풀어내면서 범죄로 상처입은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휴먼추리 드라마다.

추리극이라고 해서 피 튀기고 긴장감 넘치는 것만을 예상하면 오산이다. '추리의 여왕'은 tvN '시그널' 혹은 미국의 'CSI'와는 다르다고 밝힌 김PD는 "이 작품이 아끼는 장난감 같은 느낌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너무 힘주지 않고 편한게 즐길 수 있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다"라며 생활밀착형 드라마임을 강조했다.

추리의 여왕 설옥으로 분한 최강희는 지난 2016년 방송된 MBC '화려한 유혹' 이후 약 1년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왔다. 그는 "처음에 제안 받았을 때도 그렇고, 상우 씨 캐스팅 됐다고 했을 때도 그렇고 선물같은 드라마라고 느꼈다"라며 "조금씩 풀어보는 중인데 너무 기대되고 여러분한테도 좋은 선물이 됐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최강희와 호흡을 맞추게 될 상대는 권상우. 특히 두 사람은 지난 2001년에 방영된 '신화' 이후 16년만의 재회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에 권상우는 "제목이 '추리의 여왕'이면 어떠냐. 재밌게 연기할 수 있다면 좋다"라며 "현장 나올 때마다 설레고 데뷔 이래 이렇게 즐거운 적이 있었나 할 정도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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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추리의 여왕'은 지난 2016년 KBS 극본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으로 어느정도 완성도가 보장됐다. 이에 권상우 역시 "신인 작가님이지만 전체적인 틀이 어느정도 있었기 때문에 이 정도 완성도라면 충분히 하겠다고 생각했다"라며 "작품을 할 때 최고인 분들과 하고 싶기도 하지만 잘 만들어서 많은 사랑을 받을 때 느끼는 성취감이 더 크다"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이어 최강희도 "참신하다는 말에 공감한다"라며 "지금은 참신한 대본과 같이 시작하면서 첫사랑처럼 잘 만들어보고자하는 의욕에 이런 일에 참여하는 게 더 재밌다. '화려한 유혹' 할 때는 내 옷이 아니라 힘들었는데, 이번에는 KBS 오랜만의 복귀지만 내 집에 온 것처럼 편한 것 같다"라고 의견을 거들었다.

특히 '추리의 여왕'은 흥행을 이끌었던 전작 '김과장'의 후속으로도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김PD는 "권상우 씨도 자꾸 걱정되지 않냐고 물어보는데, 별로 신경 안 쓰고 있다"라며 "마지막까지 지금처럼 좋은 분위기로 좋은 연기자 분들과 끝까지 행복한 작품으로 남을 수 있을까가 걱정이다"라며 의연한 태도를 보였다. 과연 이러한 배우들과 제작진의 자신감은 훌륭한 결과물로 돌아올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한편, '추리의 여왕'은 오는 4월 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 jsy901104@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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