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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님은 어디에' 시 등장 화제…정부와 언론의 폐쇄적인 행태에 분노

뉴시스 문예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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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님은 어디에' 시 등장 화제…정부와 언론의 폐쇄적인 행태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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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중국 차기 최고 지도자로 확실시되던 시진핑(習近平) 부주석의 안위가 열흘 넘게 불확실해지고, 암살기도설, 중병설 등 온갖 추측과 루머가 일고 있는 미스터리 같은 사태를 표현하고, 국민들의 관심사에 침묵을 일관하는 중국 정부와 언론들의 폐쇄적인 행태를 비판하는 시(詩)가 등장했다.

12일 중국 반체제 보쉰은 '시진핑! 당신은 어디에 있나요'라는 제목의 시 한 편을 게재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시진핑, 어디 있나요? 태산(泰山)을 향해 물어보았다, 태산이 대답했다. 없어요 없어요. 태산보다 무거운 죽음이 있다고 하지만 그런 불길한 말은 꺼내지 마세요", "수영장을 향해 물어보았다,수영장이 대답했다. 없어요 없어요 저희가 감히 그런 일을,", "301병원을 향해 물어보았다, 301병원이 대답했다. 없어요 없어요. 아무렴 태자(시진핑)를 역적(보시라이·薄熙來)과 한곳에 두었을까요", "중국 외교부를 향해 물어보았다, 외교부가 대답했다. 비공식적인 문제는 대답하지 않겠다". "중국 매체를 향해 물어보았다, 매체들이 대답했다. 자꾸 시진핑 시진핑한다며 너도 검색에서 차단될 것이라고."

WSJ과 로이터 통신은 중국 내 소식통을 인용해 시 부주석이 수영하다가 허리를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보쉰은 "시 부주석이 누군가의 암살 시도로 교통사고를 당했고, 베이징에 있는 군 301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 병원에는 심장병이 발작한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도 입원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훙레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시 부주석이 구체적인 활동 계획이 있으면 그때 알려 주겠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이어 이 시는 "이 큰 지구가 100㎏도 안되는 당신을 담아둘 수 없다니, 유엔에 실종 신고하기 전 얼굴을 보여주기 어렵다면 편지 한 장이라도 보내 보내주세요"라고 덧붙였다.

시 부주석은 지난 1일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후로 11일째 행방이 묘연해 그의 향방은 중국 국내외 모두에서 초미의 관심이 되고 있다.

외신들이 최소 10가지가 넘는 추측을 제기한 가운데 정작 중국 당국은 침묵을 일관하고 있다.


국민들의 관심이 증폭된 가운데 해외에 서버를 둔 언론들이 잇따라 관련 보도를 내놓고 있지만 중국 내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중국 정부의 폐쇄적인 태도가 루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시 부주석의 안위를 확인할 수 있는 최근 기회는 오는 21일 광시(廣西)성 난닝(南寧)에서 열리는 제9회 중국-아세안 엑스포나, 그 전날로 예정된 공산당 17기 중앙위원회 마지막 전체회의인 '17기 7중전회'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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