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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도봉순' 중간점검①]로맨스릴러 '도봉순', JTBC의 '도깨비'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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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JS픽쳐스, 드라마하우스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이 설렘과 긴장감을 번갈아 선사하는 '단짠' 드라마로 사랑 받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연출 이형민)이 시청률 10%(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를 돌파하며 역대급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TV 화제성에서도 쟁쟁한 다른 프로그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박보영, 박형식, 지수의 호연과 센스 있는 연출, 톡톡 튀는 대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격한 것.

이제 막 반환점을 돈 '힘쎈여자 도봉순'의 이야기는 크게 둘로 분류된다. 먼저 도봉순(박보영 분), 안민혁(박형식 분), 인국두(지수 분)의 삼각 로맨스가 있다. 이와 함께 도봉구 여성들을 위협하는 의문의 연쇄 살인마가 긴장감을 높였다.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 장르가 섞였기에 '힘쎈여자 도봉순'이 더욱 다채롭다.

먼저 도봉순-안민혁-인국두의 로맨틱 코미디는 그 자체로 설렌다. 안민혁과 인국두는 서로 다른 스타일로 도봉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하고 있다. 안민혁은 도봉순을 보내고 싶지 않은 마음에 인사 조치를 미루고 힘 조절 훈련을 도왔다. 어머니의 수목장을 함께 찾아가기도 했다. 인국두 역시 최근 도봉순을 단순한 소꿉친구 이상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직 형사로서의 업무가 먼저다. 24일 방송될 9회에서도 안민혁과 인국두는 위기에 처한 도봉순을 위해 달려갈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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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화면 캡처


또한, 연쇄 살인마의 악행은 도봉순의 각성을 불렀다. 자신의 힘을 정의롭게 사용하기로 결심한 것. 여성혐오자 범인(장미관 분)이 도봉순을 표적으로 삼고 있는 상황에서 도봉순이 안민혁, 인국두와 함께 정의를 제대로 실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방송 내내 주체적인 여성상으로 그려지며, 오롯이 스스로의 힘을 통해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도봉순에게 범인이라는 위협 요소는 큰 터닝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봉순의 활약상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지난 1월 tvN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종영된 드라마 '도깨비'도 로맨스와 판타지가 섞인 복합적인 장르적 성격을 갖고 있었다. 로맨스를 그릴 땐 설렘을, 판타지를 그릴 땐 긴장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보는 재미를 한층 다채롭게 했다. 이중 장르의 흥행은 '힘쎈여자 도봉순'으로도 이어지게 됐다.

'힘쎈여자 도봉순'은 벌써 '무자식 상팔자'를 넘고 JTBC 드라마 역대 최고 시청률을 썼다. 삼각 로맨스와 살인마 추적이 각각 어떤 방향으로 이어질지 남은 절반의 이야기와 이에 따를 시청률 상승세에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힘쎈여자 도봉순'이 전하는 이야기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확인할 수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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