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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도봉순' 중간점검③]박형식VS지수, 시청자 연애세포 깨우는 매력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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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 : JTBC '힘쎈여자 도봉순' 공식 홈페이지


[헤럴드POP=노윤정 기자] ‘힘쎈여자 도봉순’ 박형식과 지수가 서로 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연애세포를 자극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연출 이형민/극본 백미경)은 모계 유전으로 어마어마한 괴력을 타고난 도봉순(박보영 분)이 소위 ‘똘끼’ 충만한 안민혁(박형식 분)과 정의감 가득한 경찰 인국두(지수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세 남녀의 힘겨루기 로맨스를 다룬 작품이다. 방영 전부터 ‘오 나의 귀신님’으로 신드롬적인 인기를 누렸던 박보영이 출연해 관심을 받았으며, B급 감성의 코미디와 캐릭터의 매력을 온전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JTBC 드라마국의 최고 시청률 기록을 경신하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8회 시청률 9.603%/닐슨코리아 전국유료방송가구기준)

이처럼 시청률, 드라마 화제성, 출연 배우들에 대한 호감도 등 다양한 지표가 ‘힘쎈여자 도보순’의 흥행세를 방증하고 있다. 이런 흥행을 이룬 데는 극을 코믹하면서도 유치하지 않게 만든 극본과 연출의 힘이 컸으며, 타이틀 롤을 맡은 박보영의 존재가 크게 공헌했다. 여기에 더해, 극 중 박보영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박형식과 지수 역시 매력적인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시청자들을 극에 빠져들게 만들고 있다.

극 중 박형식이 분한 안민혁은 오성그룹의 안출도 회장(한정국 분)이 혼외자로 얻은 네 번째 아들이자 게임개발사인 아인소프트의 대표다. 아버지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수성가했으며, 외모, 재력, 능력 뭐 하나 빠지는 게 없는 인물. 게다가 스스로 본인이 잘났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아 가끔씩 얄미워 보이기까지 하며, 자신에게 쏘아 붙이는 도봉순을 보며 ‘섹시함’을 느끼고, 게이라는 루머를 정정하기는커녕 자기 편한 대로 이용하는 독특한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처럼 안민혁은 철없어 보이기도 하고 엉뚱하기도 하지만, 세상을 떠난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도봉순에 대한 애정을 표현할 때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줬다.

박형식은 능청스러운 말투와 코믹함을 살린 표정 연기를 통해 안민혁 캐릭터가 가지는 유쾌한 매력을 온전히 살렸다. 뿐만 아니라 훈훈한 비주얼과 달달한 눈빛은 안민혁과 도봉순의 로맨스를 더욱 설레게 만들었다.

지수가 맡은 인국두라는 인물은 융통성이라고는 없는 원칙주의자 형사다. 살가운 구석 하나 없이 무뚝뚝하고, 말투 역시 다정하기보단 툭툭 내뱉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도봉순을 걱정해 전기충격기를 챙겨주고, 혼자서 밤길 다니지 말라고 잔소리 하는 등 자상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이런 인국두 캐릭터는 선이 굵은 지수라는 배우를 만나 더욱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됐다.

지난 17일 진행된 ‘힘쎈여자 도봉순’ 기자간담회에서 박형식은 극 중 삼각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안민혁은 존재 자체가 매력이고, ‘저 여자가 나한테 안 넘어오겠어?’ 이런 생각으로 사는 아이다. (도봉순이) 언젠가 넘어올 거라는 자신감으로 지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지수는 “상대가 강하긴 하지만 국두만의 우직한 진심이 가장 큰 필살기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이처럼 서로 다른 매력을 가진 안민혁과 인국두의 존재는 ‘힘쎈여자 도봉순’의 스토리를 한층 더 풍성하고 흥미롭게 만들고 있다. 삼각로맨스의 두 축을 이루고 있는 박형식과 지수의 매력, 시청자들이 ‘힘쎈여자 도봉순’에 매료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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