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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팝인터뷰]씨엔블루 “‘헷갈리게’, 못 듣는 사람이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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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씨엔블루


[헤럴드POP=박수정 기자]숫자 대신 음악으로 말한다. 데뷔 7주년을 맞은 씨엔블루는 자신들의 길을 걷고 있다.

밴드 씨엔블루는 지난 20일 일곱 번째 미니앨범 ‘7°CN’을 발표하고 지난 23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타이틀곡 '헷갈리게' 첫 방송 무대를 공개했다. 이날 헤럴드POP과 만난 씨엔블루는 “1년 만에 컴백했는데 국내 팬분들이 기다리는 것 같아 빨리 돌아오고 싶었다”며 “외국에서만 있다오니까 죄송한 마음이 크다”고 애틋한 컴백 소감을 전했다.

타이틀곡 ‘헷갈리게’는 연애하기 전 애매한 남녀간의 관계와 ‘썸’의 헷갈리는 감정을 표현한 팝록 장르의 곡이다. 경쾌한 리듬의 전반부에서 록 사운드가 강한 후렴구로 이어지는 독특한 전개가 인상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용화와 Justin Reinstein이 협업한 ‘헷갈리게’는 정용화가 송캠프에서 만난 작곡가와 3일 내내 작곡을 함께 하면서 탄생된 곡이다. 정용화는 “3일 동안 엄청 많은 곡을 썼다. 재미있었다”며 “오랜만에 공동 작업을 했는데 새로운 사람들과 작업을 하니 신선했다. 원래 말도 안 되는 영어로 가이드를 부를 때가 많았는데 이번엔 제대로 가이드 가사를 썼다. 미국을 노려볼까 생각하게 됐다”고 웃었다.

‘헷갈리게’는 회사와 멤버들이 만장일치로 선택한 타이틀곡. 정용화는 “송캠프가 끝나고 회사에서 다 같이 노래를 들었는데 모두가 이 노래를 타이틀로 정하더라”며 “송캠프에서 4곡을 썼는데 다 좋다. '잇츠 유'(It's You)도 거기서 탄생된 것이고, 다른 곡들도 써놓은 게 있다”고 말했다. 정용화는 지금도 Justin Reinstein과 작업을 이어나가고 있다며 앞으로 작업물도 기대케 했다.

멤버들도 ‘헷갈리게’에 대해 “노래가 너무 좋다”고 입을 모았다. 강민혁은 “정말 좋다고, 믿고 듣는다고 하는 것이 괜히 그렇게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며 “한국에서는 음원차트가 중요하고 보여주는 지표라 무시하지는 못한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노래를 들고 나오기 때문에 못 듣는 사람이 손해다”고 자신 있게 말했다. 이종현은 “노래 진짜 잘 만든다”고 정용화를 추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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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음악적 성장을 거듭해온 씨엔블루는 올해 데뷔 7주년을 맞았다. 정용화는 “가끔 생각해보면 오늘 방송에 하이라이트도 있지만, 같이 활동하던 가수들을 시상식에서도 만나기 힘들어졌다. 그때가 재미있었는데...”라며 “잘 버텼다는 느낌이 든다. 예전에는 음원 성적에 좌절을 많이 했다. 13위 정도만 되도 망했다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아니다"라고 7주년 소회를 전했다.

“음원 순위에 좌지우지할 건 아니다. 지금까지 버틴 것만 해도 대단하다”고 말한 정용화는 “대중이 생각하기에는 음원성적이 다가 아니라는 걸 느낀다”며 자신의 음악적 뚝심과 팬들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7주년을 맞은 씨엔블루는 올해 그 어느 때보다 국내에서 ‘열일’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종현은 “외국을 많이 가서 서운해 하셨을 팬들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 드린다”며 “이번엔 거짓말이 아니다. 올해는 음악활동을 많이 할 것이다”고 기대를 모았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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