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05 (화)

장르물의 명가 OCN, 이번엔 '터널'로 휴머니즘 저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아시아투데이

'터널' 최진혁(왼쪽부터), 이유영, 윤현민 /사진=이상희 기자


아시아투데이 김영진 기자 = 장르물의 명가 OCN이 '보이스'에 이어 또 다른 기대작 '터널'을 내놓는다.

25일 첫 방송될 OCN 새 주말드라마 '터널'(극본 이은미·연출 신용휘)은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절실함으로 30년 동안 이어진 연쇄 살인 사건을 추적하는 수사물이다. 1986년 터널에서 연쇄 살인 사건의 범인을 쫓던 열혈 형사 박광호(최진혁)가 2017년으로 의문의 시간 이동을 하게 되고 엘리트 형사 김선재(윤현민), 범죄 심리학 교수 신재이(이유영)와 함께 30년 만에 다시 시작된 연쇄 살인의 범인을 쫓는 과정을 그린다.

그간 '나쁜 녀석들'부터 최근 '보이스'까지 장르물로 성공을 거뒀던 OCN의 신작인 만큼 이번 '터널' 역시 연쇄 살인 사건을 다루며 시청자들을 쫄깃하게 만들 예정이다. 거기다 실제로 존재하는 터널을 통해 80년대와 현재를 오간다는 설정 역시 흥미를 돋운다. 자칫 과거와 현재의 형사가 무전기로 소통하던 '시그널'과 비슷해 보일 수는 있지만 '터널'은 판타지보단 '현실'에 더욱 집중한다.

신용휘 감독은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터널' 제작발표회에서 "개인적으로 '시그널'을 제대로 보진 못해 어떤 점이 비슷한 건지 모른다. 그러나 확실한 것은 '터널'에서 쓰이는 공간인 터널은 기획의도를 위해 부득이하게 의도된 타임슬립이다. 과거와 현재가 터널을 통해 계속 움직이기보단 주인공 박광호가 터널을 통해 80년대에서 현재로 온다는 설정을 위한 것"이라며 "우리는 주인공들이 모두 어딘가가 결여된 인물들이다. '터널'은 이 인물들이 서로 모여 함께 보완하며 나아가는 휴먼 드라마에 가깝다"고 소개했다.

아시아투데이

최진혁 /사진=이상희 기자


최진혁은 오랜만에 '터널'을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그는 "오랜만에 작품이라 부담감이 있기보다는 대부분의 신에 박광호가 등장하며 극을 이끌어가는데 이 정도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부담감이 있다"라며 "거기다 30년을 뛰어넘는 허구적인 이야기를 배우의 상상력과 몰입도로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을 신경 쓰며 몰입하려고 노력 중이다"라고 작품에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도 형사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직접 형사를 만나는 장면이 전파를 탔던 윤현민은 "실제 강력계 형사님을 만났는데 수사기법에 대한 그런 이야기를 자세히 나눴다. 제가 연기하는 데 있어서 그런 부분이 잘 나타났으면 한다"라며 "실제 형사님에게 얻은 조언들 덕에 좀 더 단단한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작품으로 첫 드라마에 도전하게 된 구재이 역의 이유영은 "시나리오가 재밌고 역할에 욕심이 나서 출연하게 됐다"라며 "특히 신재이에겐 묘한 매력이 있었다. 어두운 과거가 있지만 점점 변해가는 모습에 '이 여자도 결국 사람이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어려운 캐릭터이지만 잘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다졌다.

특히 과거의 형사를 연기하게 된 최진혁은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가죽재킷을 입고 코디도 신경을 썼다. 또한 과거 형사들은 다소 거칠고 욕도 잘하는 이미지가 강했는데 실제 대본을 봤을 때 박광호도 과감하면서 격하지만 열정적인 형사다. 그런 모습들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윤현민은 "저와 최진혁이 동갑내기다. 촬영 전부터 친하게 지냈지만 촬영에 들어가다보니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더 많이 나오더라. 초반에는 두 인물이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않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서로가 잘 맞아가는 모습을 기대해주셔도 좋다"라며 "걱정스러운 건 극 중 김선재가 구재이와 멜로가 있는데 박광호와의 브로맨스가 더 부각될 것 같아 걱정된다"고 말해 웃음을 주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배우들은 전작 '보이스'가 시청률 5%를 돌파하며 큰 사랑을 받은 것이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내기도 했다. 윤형민은 "좋은 출발점에 선 것 같다. 잘 완주만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며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보이스'보다 더 좋은 시청률이 나와 제작진이나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이 보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라며 시청률 10%를 예상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시아투데이

'터널' 포스터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