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프로야구] 주권, 4이닝 15실점…시범경기 최다실점 신기록(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kt 위즈 우완 주권. /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kt 위즈의 토종 에이스 주권이 프로야구 시범경기 최다실점 신기록이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주권은 2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 4회까지 16피안타(3피홈런) 15실점을 했다.

KBO에 따르면 이는 시범경기 기록이 집계된 2001년 이후 시범경기 한 경기 최다 실점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현대 유니콘스의 캘러웨이가 2006년 3월 18일 LG와의 시범경기에서 내준 11실점이다.

참고로 정규리그 역대 한 경기 최다 실점은 김유봉(두산)의 14실점이다. 김유봉은 1999년 8월 7일 대구시민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14점을 내줬다.

여기에 한 이닝 최다 실점은 김강익(OB·1987년), 유창식(한화·2011년)의 10실점이다.

최근 중국 대표팀에 뽑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주권은 시범경기 2번째 등판에서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그는 앞서 17일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선 5이닝 5피안타 1실점(1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하지만 이날은 제구 난조로 3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고, 홈런 3방까지 내줬다.

1-0으로 앞서던 1회말 2사 2루에서 4번 윤석민에게 우중간 담장을 맞는 적시타를 허용한 주권은 2회에도 대니돈, 김웅빈, 허정협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을 허용했다.

3회 이정후-채태인-윤석민을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한숨을 돌리는 것처럼 보였지만 4회에 집중타를 맞고 고개를 숙였다.

7번 김웅빈에게 우월 투런 아치를 내줬고, 허정협, 서건창, 채태인, 윤석민에게 연속 안타를 얻어 맞았다. 대니돈에게 우월 2점 홈런을 허용한 그는 곧바로 김민성, 김웅빈, 박동원에게 난타를 당했고, 허정협에게 왼쪽 담장 넘어 전광판을 맞추는 대형 2점 홈런을 맞았다.

주권은 4회에만 10개의 안타(3홈런)를 맞았지만 kt 벤치에선 한 차례 마운드에 올랐을 뿐 교체하지 않았다. 결국 4회에 12점을 허용했다.

주권은 16피안타 15실점을 기록한 뒤 서건창을 2루 땅볼로 막아내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는 92개였다.

주권은 직구 54개(132~140㎞), 체인지업 16개(120~127㎞), 슬라이더 13개(119~124㎞), 커브 9개(108~123㎞)를 던졌는데 전체적으로 제구가 되지 않고 가운데 몰렸다.

주권은 역대급 최악의 피칭을 한 뒤 5회 마운드를 정성곤에게 넘겼다. kt는 6회까지 5-15로 지고 있다.
alexei@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