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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맨유서 ‘찬밥’ 슈바인슈타이거, 美 시카고 이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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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33·독일)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를 떠나 미국프로축구(MLS) 시카고 파이어로 이적한다.

맨유와 시카고는 21일(이하 현지시간) 슈바인슈타이거의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계약기간은 1년이며 다년 옵션 조항이 포함돼 있다.

2015년 자유계약(FA)으로 맨유 유니폼을 입은 슈바인슈타이거는 2017년 6월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바이에른 뮌헨에서 맨유로 이적한 후 입지가 좁아졌다.

매일경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는 시카고 파이어로 이적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2015-16시즌 프리미어리그 18경기를 뛰었던 그는 조제 무리뉴 감독이 부임한 2016-17시즌 1군 전력에서 제외됐다.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1경기도 뛰지 못한 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EFL컵, FA컵 등 4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미 팀 동료와 작별인사를 나눈 슈바인슈타이거는 “위대한 팀에서 뛸 기회를 얻어 기분 좋다. 감독, 선수, 스태프와 함께 일했던 게 즐거웠다. 특히 팬에게 특별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에너지와 열정을 항상 기억하겠다”라고 밝혔다.

시카고는 지난 1월 이적시장이 열렸을 때도 슈바인슈타이거에게 이적을 제의했다. 잔류를 택했던 슈바인슈타이거는 2달 후 마음을 바꿨다.

시카고의 넬슨 로드리게스 단장은 “슈바인슈타이거는 맨유를 떠나길 원치 않았다. 우린 더욱 끈질기게 그에게 구애를 했다”라며 “슈바인슈타이거는 훌륭한 축구선수다. 물론 지금은 10대 같은 몸은 아니지만 누구도 그의 열정마저 깎아내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슈바인슈타이거는 A매치 통산 121경기를 뛰었다. 3번의 월드컵(2006·2010·2014)과 4번의 유럽축구선수권대회(2004·2008·2012·2016)에 참가했다. 그의 마지막 월드컵 무대에서 조국에 24년 만에 우승트로피를 안겼다. 지난해 8월 31일 핀란드와 평가전을 통해 국가대표 은퇴를 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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