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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8 (화)

[In 창샤] 中 언론, 한국전 낙관 "이번은 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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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인터풋볼=창샤] 유지선 기자= 월드컵 최종예선이 반환점을 돈 가운데, 한국과 중국의 맞대결이 불과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한국을 상대로 배수의 진을 치겠다고 예고한 중국은 공한증을 극복할 절호의 찬스로 여기고 있는 분위기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3일 허롱 스타디움에서 중국을 상대로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 경기를 치른다. 승점 10점으로 A조 2위에 랭크된 한국와 A조 최하위 중국의 맞대결이다.

중국은 A조 순위를 비롯해 상대 전적,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한국에 열세다. 그러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이 부임하면서 팀 스타일에 변화를 주고 있고, 팬들도 리피 감독을 향해 두터운 믿음을 보내고 있다. 감독에 대한 신뢰는 한국과의 경기를 앞두고 자신감으로 이어졌다.

중국 입장에서 한국은 그리 달갑지 않은 상대다. 31번의 맞대결에서 1승 12무 18패로 딱 한 번 승리했기 때문이다. 공한증이라는 말이 생겨났을 정도다. 그러나 이번에는 경기를 앞둔 중국의 공기가 이전과 다르다. 다수의 중국 언론은 '이번만큼은 한국과 충분히 붙어볼만 하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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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샤 지역지인 '창샤 이브닝 뉴스'는 21일 "한국은 중국을 얕봐선 안 된다"는 제목으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멘트와 중국 대표팀 주장 정쯔의 발언을 나란히 소개했다. 중국 '시나 스포츠'도 21일 "두 팀이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다. 감독의 능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것"이라며 리피 감독의 지도력에 큰 기대를 걸었다.

이 매체는 "중국 대표팀의 많은 선수들이 컨디션 난조를 보이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도 심상치 않은 분위기다. 손흥민이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며, 수비수 곽태휘마저 부상으로 잃었다. 기성용과 구자철도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온전한 몸 상태가 아니다. 제대로된 훈련을 한 건 이틀에 불과하며, K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을 제외하면 장거리 비행으로 피로가 쌓인 상태"라며 한국과의 경기를 낙관하는 이유를 조목조목 설명했다.

한국전에 나서는 중국의 달라진 태도, 중국의 자신감이 공한증 극복을 위한 '약'이 될 수 있을까? 수비수 펑 샤오팅도 "한국을 깜짝 놀라게 하겠다"며, 경기를 앞두고 중국 팬들의 기대를 한껏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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