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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프로배구] 패장 신영철 감독 "스스로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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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뉴스1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2연패를 거두며 아쉽게 시즌을 마쳤다. 2017.3.21/뉴스1 © News1 오장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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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맹선호 기자 = "스스로 무너졌다. 중요한 경기에서 우승할 수 있는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신영철 한국전력 감독은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지만 이미 마음은 다음 시즌을 향해 있었다.

한국전력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17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또 다시 세트스코어 0-3 완패를 당했다.

1차전에 이은 2연속 셧아웃 패. 단 한 세트도 가져가지 못한 한국전력은 구단 '봄 배구' 전적 6전 6패라는 불명예도 떠안았다. 큰 경기 경험이 적다는 평가에도 선수단은 분전했지만 고비마다 스스로 무너진 게 아쉬웠다.

신영철 감독은 "우리가 스스로 무너졌다. 기회가 왔을 때 세터와 공격수 간 호흡이 맞지 않았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23-23으로 치열한 승부를 끌고 갔던 1세트 막판. 한국전력은 연이은 범실로 점수를 헌납하며 1세트를 내줬다.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던 2세트, 한국전력은 또다시 범실이 나왔다. 세터 강민웅과 센터 전진용이 호흡이 맞지 않아 공격 기회를 놓치고 이후 점수차를 벌일 기회에서도 범실로 동점을 허용했다.

1차전과 2차전에서 모두 부진한 모습을 보인 바로티도 아쉬웠다. 큰 경기 경험은 처음이라던 바로티는 이날도 부진을 면치 못했다.

이에 신 감독은 "바로티도 나름 잘하려고 했는데 아쉽게 됐다. 바로티가 시즌 초에 안 좋았던 리듬이 최근에 다시 나와 결국 안 좋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씁쓸해했다.

플레이오프 2차전을 마지막으로 한국전력의 2016-17시즌도 끝났다. 하지만 신영철 감독은 희망을 잃지 않았다.

신 감독은 "주전과 백업 요원의 차이가 큰 데도 불구하고 선수단 전원이 하나돼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 시즌 도중 부상도 있었는데 잘 극복해줬다"고 선수들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이어 그는 "다음에는 중요한 경기에서 승리해 우승까지 노릴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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