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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행방불명?' 해커, 주말 KIA전서 생존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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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2016년 10월 30일 두산 베어스와 NC 다이노스의 2016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이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NC 선발투수 해커가 역투하고 있다.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NC 에이스 에릭 해커(34)가 마침내 마운드에 오른다. 외국인투수 중 유일하게 시범경기에 등판하지 않고 있으나 주말 KIA전에서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스프링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지만 지금은 문제없이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NC 구단 관계자는 “해커 선수가 개막 시리즈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다. 아직 시범경기에 나서지는 않았으나 오는 25일과 26일 KIA와 주말 2연전 중 한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현재 팔꿈치 통증도 없다. 완벽한 몸 상태로 시즌 개막을 맞이하기 위해 조심스럽게 준비시켰다”고 말했다.

해커는 NC 창단 첫 해부터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2013시즌에는 승운이 따르지 않아 4승에 그쳤으나 매년 더 나은 활약을 펼치며 NC 선발진에 중심을 잡고 있다. 2015시즌에 19승 방어율 3.13으로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고 2016시즌에는 13승 방어율 3.45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NC는 올 시즌에 앞서 해커와 10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NC 김경문 감독은 일찍이 오는 31일 롯데와 개막전에 해커를 선발 등판시키기로 정했다.

그런데 해커는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단 한 번만 등판한 후 경기에 나서지 않고 있다. 시범경기서도 자취를 감춘 상황이다. 반대로 해커와 원투펀치를 이룰 제프 맨쉽은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꾸준히 소화하며 페이스를 올리고 있다. 맨쉽은 지난 18일 삼성과 시범경기에 나서 5이닝 무실점으로 활약한 바 있다. 빼어난 구위와 위기관리 능력으로 180만 달러 몸값에 걸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자연스레 해커가 아닌 맨쉽의 개막전 등판도 예상됐다. 하지만 해커가 KIA와 시범경기서 문제없이 공을 던진다면 개막전 선발투수는 계획대로 해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커는 지난해에도 개막전 선발투수로 나섰다. 당시 KIA를 상대로 5.2이닝 4실점했으나 NC는 8회말 손시헌의 결승타로 승리했다. 김경문 감독은 맨쉽에게 첫 경기부터 부담을 주기보다는 개막전 경험이 있는 해커를 통해 시즌을 시작할 심산이다.

한편 NC는 시범경기에서 구창모, 장현식, 최금강을 선발 등판시키며 4, 5선발 내부 경쟁도 진행하고 있다. 해커, 맨쉽, 이재학까지 세 자리는 확정된 가운데 남은 시범경기를 통해 4, 5선발도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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