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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1년 농사 책임질 새 용병, 시범경기 첫 활약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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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KBO리그에서 외국인선수의 존재감은 절대적이다. 외국인선수가 어떤 활약을 보이느냐에 따라 팀의 성적이 좌우된다. 어떤 전문가는 외국인선수 3명이 팀전력이 50%를 차지한다고까지 말하곤 한다.

특히 올시즌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름을 날렸던 거물급 선수들이 많다.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한화 이글스의 원투펀치 알렉시 오간도와 카를로스 비야누에바다. 오간도는 연봉 180만 달러, 비야누에바는 150만 달러를 받고 국내 무대를 선택했다.

오간도는 출발이 좋다. 메이저리그 통산 33승을 거두고 2011년 선발로 13승을 거둔바 있는 오간도는 시범경기에서도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오간도가 받는 180만 달러는 외국인선수 1년차 연봉 최고액이다.

지난 18일 대전 kt전에서 선발로 나와 4이닝 동안 안타를 내주지 않고 1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막는 괴력을 뽐냈다. 최고 시속 150㎞의 강속구와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면서 김성근 감독의 찬사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476경기 등판 경력을 자랑하는 비야누에바는 아직 적응이 덜 된 모습이다. 2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했다. 19일 대전 kt전에서 4이닝을 던져 5피안타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제구력이 뛰어난 투수로 평가되지만 아직 구위는 100% 올라오지 않은 모습이었다.

오간도와 마찬가지로 180만 달러를 받고 한국에 온 NC의 제프 맨십도 첫 등판서 합격점을 받았다. 한국에 온다는 소식이 들리자 메이저리그에서도 깜짝 놀란 반응이 나온 맨십은 18일 마산 삼성전에서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올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시범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kt의 새 외국인투수 돈 로치다. 과거 시애틀에서 이대호와 한솥밥을 먹었던 로치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11이닝을 던져 2승에 평균자채점 1.64를 기록했다. 구위가 압도적인 것은 아니지만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볼넷을 1개만 내줄 정도로 제구력도 뛰어났다.

KIA의 새 외국인 투수 팻 딘도 시범경기 2경기에 나와 1승에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했다. 14일 광주 두산전에서는 3이닝 2실점을 기록했고, 19일 광주 SK전은 4⅓이닝을 던져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했다.

로치와 팻 딘은 각각 85만 달러, 80만 달러의 비교적 적은 몸값을 받고 온 선수들이라 활약 여부가 더욱 주목되고 있다.

타자 가운데는 삼성의 거포형 타자 대린 러프가 19일 마산 NC전에서 첫 홈런을 신고했다. kt의 조니 모넬과 KIA의 로저 버나디나도 정확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반면 에릭 테임즈가 떠난 빈 자리를 메워야 할 NC의 재비어 스크럭스는 1할에도 미치자 못하는 타율을 보이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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