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9 (수)

'밀정' 김지운 감독, 데뷔 최초로 뮤직비디오 연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스1스타) 강희정 기자 = 영화 '밀정', '놈놈놈'의 김지운 감독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뮤직비디오를 연출했다.

김지운 감독은 최근 뮤지컬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대표 넘버 '단 한번의 순간' 뮤직비디오 연출을 맡아 독특한 작품을 선보였다. 옥주현, 박은태가 주연을 맡은 해당 뮤직비디오는 지난 20일 온라인에 공개됐다.

김지운 감독은 뮤직비디오에서 아날로그 감성을 나타내기 위해 CG의 힘을 빌리지 않았다. 옥주현, 박은태의 모습을 수십 개의 커튼과 스크린에 투사하면서도 타이밍을 현장에서 맞추는 복잡한 기법을 시도했다. 이 뮤직비디오 촬영을 위해 아무것도 없는 창고형 스튜디오를 마치 미로 형식의 넓은 갤러리처럼 교묘하게 개조한 뒤 그 공간에 특유의 빛과 색을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뉴스1

김지운 감독이 연출한 '단 한번의 순간' 뮤직비디오가 20일 공개됐다. © News1star / 프레인글로벌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김지운 감독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 스토리와 자신의 사연을 병치시킨 한 여인이 다리 사진 앞에서 얼핏 본 옛사랑을 쫓아가는 판타지를 경험하고, 열병 같은 강렬한 감흥이 살아났다가 다시 가라앉는 과정을 한 호흡으로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지운 감독뿐 아니라 '대호' '아수라' '내부자들' '조선마술사' '밀정' 등에 참여한 정귀호 촬영감독, 이성환 조명감독, 정이진 미술감독 등 스태프도 대거 해당 뮤직비디오에 참여했다.

한편 '단 한 번의 순간'은 옥주현, 박은태가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최고의 화음을 선사하는 듀엣곡이다. 짧지만 강렬했던 나흘 간의 만남 끝에 두 사람의 사랑의 감정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이 곡을 함께 부른다.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는 내달 15일부터 6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jk0706@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