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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 (수)

[종영DAY①]"갓들의 만남" 지성vs엄기준이 곧 '피고인' 개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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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사진=SBS 화면 캡처


[헤럴드POP=이호연 기자] '피고인' 속 지성과 엄기준의 짜릿한 대결이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극본 최수진, 최창환/연출 조영광, 정동윤)이 21일 방송을 끝으로 18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극에 전반적인 긴장감을 불어넣은 박정우(지성 분)와 차민호(엄기준 분)의 대립각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 박정우의 부성애는 차민호의 마지막 발악을 집어삼킬 수 있을까.

20일 방송된 '피고인' 17회에서 박정우는 "넌 끝났어, 차민호"라고 예고했던 대로 차민호를 체포하는 데 성공했다. 김석(오승훈 분)과 나연희(엄현경 분)을 설득한 것. 박정우의 딸 하연이(신린아 분)는 해맑은 미소로 강준혁(오창석 분)의 개과천선을 이끌었다. 차민호는 이제 정말 궁지에 몰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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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제공


차민호가 쌍둥이 형 차선호를 죽이면서 박정우와의 악연이 시작됐다. 박정우는 차민호의 진실을 밝혀내기 위해 다각도로 추적했지만, 차민호는 박정우에게 누명을 씌우며 더 큰 악행을 이어갔다. 박정우는 감옥 안에서 기억을 되찾으려 애썼고, 주변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탈옥에 성공, 딸과 재회했다.

재심까지 물 흐르듯 전개됐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진범 차민호의 정체는 밝혀지지 않았다. 차민호는 아버지까지 죽음으로 내몰며 차명그룹 회장 직에 올랐고, 박정우는 다시 검사 직에 복귀하며 차민호를 합법적인 방법으로 압박하기 시작했다. 이젠 절대 악 차민호의 몰락이 곧 정의 실현이 되는 상황.

시청자들로부터 때론 "고구마를 연이어 먹는 듯 답답하다"는 평을 들었지만, '피고인'은 17회서 자체 최고 시청률 27.0%(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주역은 단연 지성과 엄기준의 연기 호흡이다. 서로를 매섭게 노려보다가 여유로운 척 살기를 숨기고 있는 모습은 섬뜩함마저 자아냈다.

극중 박정우와 차민호의 대립 만큼이나 지성과 엄기준의 연기 대결 또한 '피고인'을 보는 중요한 관전 포인트였다. 지성은 핏줄과 주름까지 연기하며 처절함을 온몸으로 표현했고, 엄기준은 우는 듯 웃는 표정으로 권력형 악역의 새 역사를 썼다. 두 사람의 소름 돋는 명 연기가 마지막까지 펼쳐질 예정.

박정우의 투쟁 일지와 복수 스토리가 시원한 권선징악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까. '피고인' 마지막 회는 21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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