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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프로야구] '첫 중견수 변신' 손아섭 "나도 기대돼…부딪혀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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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생애 첫 중견수로 선발 출전한 롯데 손아섭. © News1 손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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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저도 처음이라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웃음)."

롯데 자이언츠의 외야수 손아섭이 생애 첫 중견수 출전을 앞두고 묘한 미소를 지었다.

조원우 롯데 감독은 21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포지션 변화를 예고했다.

조 감독은 "손아섭을 중견수, 전준우를 우익수로 내보내려고 한다"면서 "개막전 구상은 아니고 일단 테스트 차원"이라고 했다. 손아섭은 3번 중견수, 전준우는 1번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조원우 감독은 "손아섭이 발이 빠르기 때문에 타구를 잘 쫓아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손아섭은 그 동안 롯데에서 줄곧 우익수로만 나섰다. 반대로 전준우는 간판 중견수로 활약했기에 다소 예상을 깬 변화였다.

손아섭은 "수비 코치님께서 처음 권유하셔서 WBC 대표팀에 가기 전에 이야기를 들었었다"며 "야구하면서 중견수를 보는 게 처음이라 긴장된다. 우익수보다 수비 범위가 넓어져서 힘들 것 같다"고 했다.

손아섭에 따르면 그는 중고교 시절에도 중견수를 본 적이 없었다. 대부분 코너 외야수(좌익수, 우익수)만 경험했다.

손아섭은 "한번 부딪혀 봐야죠"라고 의욕을 드러내면서도 "잘 해야겠다는 것보다 망신만 당하지 말고 실수만 안했으면 좋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두산의 (민)병헌이형처럼 모든 외야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면 나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잘 준비해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날 처음으로 우익수로 나서는 전준우도 "아무래도 타구 등이 깎여서 오는 게 많아서 쉽지 않겠지만 잘 적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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