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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 (수)

[그거너사 첫방①] 대놓고 유치? 호불호 속 설레는 청량 로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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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화면 캡처©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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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대놓고 유치한데 자꾸만 보게 되는 묘한 중독성이 매력이다.

지난 21일 밤 11시 첫 방송된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극본 김경민 / 연출 김진민) 1회에서는 강한결(이현우 분)과 윤소림(조이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버스 안에서 처음 만났고, 우산 로맨스로 인연을 시작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 밴드 크루드 플레이의 숨겨진 멤버 강한결은 버스를 탔다가 오디션을 보러가던 중이던 윤소림을 보게 됐고, 윤소림에게 우산이 없자 그에게 자신의 우산을 씌워준 채 뒷 모습을 보이며 사라졌다. 그의 뒷모습은 윤소림의 기억에 강렬하게 남았다.

이후 두 사람은 한강에서 우연히 재회했다. 할머니의 심부름을 위해 청과물을 배달 중이던 윤소림은 눈을 감고 악상을 떠올리던 강한결에게 자신도 모르게 눈길이 갔다. 윤소림이 그를 보기 위해 가만히 멈춰섰고, 강한결은 돌연 윤소림의 휴대전화를 빼앗아 노래를 녹음했다.

강한결의 휴대전화는 고장난 상태였고, 강한결은 연인 채유나(홍서영 분)의 노래를 위한 영감이 떠올라 지나가던 윤소림의 휴대전화에 녹음을 한 것. 이후 윤소림은 녹음된 강한결의 목소리를 되풀이 해서 듣다 강한결에게서 첫사랑의 감정을 느끼기 시작했다.

두 사람이 인연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다소 작위적이고, 지나친 우연의 반복이 개연성에 대한 지적을 낳고 말았지만 이들의 러브라인이 보는 내내 설렘을 자아냈다는 반응도 나왔다. 대체적으로 호불호가 갈리는 반응이 지배적이지만 풋풋하고 청량한 감성이 이 드라마만의 차별점이라는 반응도 있다.

드라마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도 극의 매순간을 보다 특별하게 만들었다. 강한결이 떠올린 노랫말이나 윤소림이 부르는 상큼한 '여우야'와 '시간을 달려서' 등 귀에 익은 노래들도 기억에 남을 만한 장면들을 탄생시켰다. 작정하고 유치해서 자칫 촌스럽다 할 수 있지만 청춘의 감성을 상기시키는 로맨스가 사랑받을지 주목된다.
aluem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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