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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테니스] 페더러, '라이벌' 나달 7위로 밀어내고 랭킹 6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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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르버, 9주 만에 세계랭킹 1위 복귀

뉴스1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뉴스1 DB © AFP=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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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맹선호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정상을 향해 조금씩 전진하고 있다.

페더러는 20일(한국시간) 발표된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랭킹에서 4단계 상승한 6위를 마크했다.

지난해 무릎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며 랭킹 17위까지 떨어졌으나 올해 완벽하게 부활했다.

그는 지난 1월 호주오픈 결승전에서 라이벌 라파엘 나달(스페인·7위)을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날 막을 내린 BNP파리바오픈에서 최고령 우승기록을 세웠다.

이 대회 16강전에서도 나달을 물리친 페더러는 랭킹에서도 그를 7위로 밀어내 승리의 기쁨이 곱절이 됐다.

한때 선수생활이 끝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페더러는 이를 불식시키고 전성기를 방불케하는 활약을 보이고 있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앤디 머레이(영국·1위)와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2위)를 따라잡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은 않다는 평가다.

한국 선수 중에는 정현(21·한국체대)이 지난 주와 같은 92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이덕희(19·마포고)는 두 단계 하락한 137위를 기록했다.

한편 여자프로테니스(WTA)에는 예고된 대로 1위의 주인이 바뀌었다.

안젤리크 케르버(독일)는 이날 발표된 랭킹에서 1위에 올라 9주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케르버는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 16강에서 탈락해 우승을 차지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케르버는 이후에도 출전하는 대회마다 뚜렷한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날 막을 내린 BNP파리바오픈에서도 16강전에서 엘레나 베스니나(러시아·13위)에게 패했다.

하지만 세레나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해 점수를 얻지 못하면서 대회 성적에 관계없이 케르버에게 1위 자리가 넘겨졌다.

BNP파리바오픈 여자 단식 우승자 베스니나는 두 단계 상승해 15위에 올랐고 한국 선수 중에는 장수정(22)이 14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mae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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