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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 지질한데 이상하게 설레… 구남친 매력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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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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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문수연 기자] '아버지가 이상해' 류수영의 구남친 매력이 폭발했다.

지난 4일 첫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속 류수영은 '예능국 마이너스의 손' 차정환 역으로 뽀글파마부터 깔깔이 패딩, 실내 슬리퍼까지 장착해 친근미 넘치는 캐릭터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 3, 4회 방송에선 옛 연인과의 과거를 쿨하게 넘길 수 없는 남자의 진짜 모습과 더불어 반전 밀당 기술까지 선보이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했다.

이날 류수영은 8년 전 구여친 이유리를 향해 "왜 8년이나 지났는데 아직도 네가 이쁜 거냐? 왜 아직도 심쿵하는거냐"는 솔직한 고백으로 거침없이 직진하는 직진남의 면모를 뽐내며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어나갔다.

이후 시간이 갈수록 본인에게 흔들려하는 이유리를 눈치챈 류수영은 이전과는 상반되는 당당하고 여유로운 태세를 취했다. 특히 여전히 모호한 입장을 표하는 이유리를 향해 "나도 이제 노 땡큐다"라는 말을 남기고 차갑게 돌아서는 반전 엔딩을 선사, 시작부터 끝까지 안방극장을 쥐락펴락하며 극을 쫄깃하게 이끌었다.

무엇보다 이번 방송에서 류수영은 카멜레온같은 연기력으로 다양한 감정선을 순식간에 넘나들며 극을 더욱 풍성하고 현실감 있게 이끌었다는 반응을 얻고 있는 상황. 이처럼 내공 깊은 연기력으로 완벽히 차정환 캐릭터를 표현한 류수영은 여성 시청자에게 설렘을, 남성 시청자에겐 옛사랑의 추억과 공감을 선사했다는 평이 이어지고 있다.

문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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