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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팝업TV]'블러드'로 피본 박재범 작가, '김과장'으로 만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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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BS 2TV '김과장' 포스터


[헤럴드POP=박아름 기자]참 롤러코스터 같은 흥행 성적이다.

이재훈 PD, 박재범 작가 콤비가 이번에는 대박을 쳤다. 현재 방영중인 KBS 2TV 수목드라마 '김과장'(극본 박재범/연출 이재훈, 최윤석)이 20%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 고공행진 중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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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블러드' 포스터


박재범 작가와 이재훈 PD 콤비는 '김과장'의 흥행 성공으로 지난 2015년 4월 저조한 시청률로 씁쓸하게 종영한 ‘블러드’(연출 기민수 이재훈/극본 박재범)의 부진을 만회했다. '블러드'는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의 히어로 스토리로 안재현, 구혜선 등 배우들의 연기력 논란, 낯선 소재 등에 발목이 잡히면서 시청률이 3%대까지 추락하는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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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굿닥터' 포스터


'블러드' 전작인 '굿닥터'(연출 기민수, 김진우, 이재훈/극본 박재범)가 20%가 넘는 시청률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블러드'의 성적은 초라하기 그지없었다. 2013년 10월 종영한 주원 문채원 주연의 '굿닥터'는 서번트증후군을 소재로 한 휴먼 메디컬 드라마로 호평을 받았다.

'굿닥터' '블러드' '드라마스페셜-원혼'을 함께했던 이재훈PD와 박재범 작가는 '블러드'의 실패를 딛고 '김과장'으로 의기투합, 다시 한 번 손을 잡았다. 이전 작품과 차별점은 이재훈PD가 주중 미니시리즈에서 조연출이 아닌 메인PD로 메가폰을 잡았다는 점.

두 사람이 만들어낸 '김과장'은 '굿닥터' '블러드'가 그랬듯 결코 평범하지 않다. '김과장'의 이야기 역시 오피스물이지만 독특하다. '김과장'은 주인공 김성룡(남궁민 분)이 '삥땅'을 노리고 들어온 TQ그룹에서 얼떨결에 의인으로 불려지면서 삥땅 대신 도리어 사건사고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을 그리는 드라마다.

무엇보다 '굿닥터'가 깨알같은 패러디로 많은 사랑을 받았듯, '김과장'의 명대사와 패러디 역시 매회 시청자들의 뜨거운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과장 표 대사들이 안방극장에 통쾌한 웃음과 잔잔한 여운을 안겨주고 있는 것. 현실 사회를 고스란히 반영한 생동감 넘치는 스토리 전개 속에서 위트 있는 박재범 작가의 필력과 대체불가한 남궁민의 연기력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 큰 호응을 자아내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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