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보스' 연우진♥박혜수, 소통 통했다..진심 담은 키스(종합)

[헤럴드POP=박수정 기자]연우진과 박혜수가 소통이 통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tvN '내성적인 보스'(극본 주화미/연출 송현욱)에서는 은환기(연우진 분)와 채로운(박혜수 분)이 서로의 진심을 알게 됐다.

은환기는 채로운의 도움으로 PT를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은환기는 채로운을 포옹하며 "고맙다"고 말했다. 채로운은 죄책감을 느꼈지만, 그때 은환기가 쓰러졌다.

김교리(전효성 분), 엄선봉(허정민 분), 당유희(예지원 분), 장세종(한재석 분)은 쉬고 있는 은환기를 찾아와 PT에 감동했다며 보스를 치켜세웠다. 장세종은 "한 여자를 위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 인정"이라며 "채로운 울리지 마십시오"라고 말했다.

채로운 또한 은환기를 챙겼다. 은환기에 물도 떠주고, 담요도 덮어주며 걱정했다. 그러나 두 사람 사이에 은환기와 채로운은 어색한 기운이 흘렀다.

채로운이 "저기요, 보스"라며 말을 꺼내려 하자 은환기가 "내가 먼저 하겠다. 우리가 같이 있을 수 없다는 거 안다. 채로운 씨가 누군지 나는 안다"고 말했다.

채로운이 궁금한 표정을 짓자 은환기는 "3년 전, 그 일 겪게 해서 그리고 지금껏 힘들게 해서"라며 말을 꺼냈다. 채로운은 은환기가 미스터 스미스라는 걸 직감했다.

은환기는 "몇번이고 하고 싶은 말을 이제야 한다"며 "미안하다"고 말했다. 채로운은 "내가 보스를 오해하고, 갑질기사도 그렇고, 미안한 건 나다"고 말하며 "언니가 그렇게 된 거 다른 이유가 있잖아요. 사람들이 모르는 진짜 이유가 있죠?"라고 물었다. 은환기는 "한 가지 분명한 건, 내게도 책임이 있다는 거다. 아직은 말해줄 수 없다"고 기다려 달라고 부탁했다.

은환기의 PT로 사일런트 몬스터가 친환경 페인트건을 따냈다. 이 덕분에 채로운은 다시 사일런트 몬스터로 발령 받았다. 그러나 채로운은 출근하지 않았다.

은환기는 강우일에게 "우리 그만 진실을 밝히자"며 "유가족에게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어. 3년을 머뭇거려 왔다"고 설득했다. 그러나 강우일은 "채로운에 눈 뒤집혀서 난 안보이지?"라며 "너한테 내가 쓸모 없어졌는지 몰라도 아버지는 내가 필요해"라며 거절했다.

은환기는 채로운 아버지(이한위 분)의 이발소를 찾았다. 이발이 끝나자 시간을 끌려고 머리 손질을 계속 요구했다. 이발이 끝날 즈음 채로운이 왔다. 아버지 친구들이 "단골 손님이랑 아는 사이여?"라고 묻자 은환기가 도망갔다. 채로운도 은환기의 그동안의 행동들을 알고 새로운 모습을 보며 감동했다.

채로운은 사일런트 몬스터의 일손이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달려갔다. 채로운은 "그 사람은 항상 내곁에 있었어. 내가 혼자라고 생각했을 때도 불꺼진 객석 어딘가에서, 돌아보면 바로 몇 걸음 뒤에서 혼자 마음 졸이고 있었는데 심지어 바로 내 옆에 가까이 있어줬는데"라며 은환기를 향한 마음을 열고 일을 돕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달려간 은환기의 곁에는 서연정(장희진 분)이 있었다. 은환기가 후드를 쓰게 된 이유는 서연정 때문이었다. 대학 시절 서연정이 "후드 쓴 남자가 섹시하더라. 어릴 때부터 이상형이 현진영이었거든"이란 말에 쓰기 시작한 것. 연정을 위한 공연을 준비했던 은환기는 자신의 공연을 다른 사람들이 봤다는 것을 깨닫고 창피해서 후드를 벗고 다닐 수 없었다고 밝혔다. 서연정은 은환기에 "오해로 사귀지 못한 거 억울하다"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채로운은 당유희에 "3년 전에 우리 언니가 여기서 죽었다"며 "보스 때문이란 소문을 듣고 복수하러 왔다"고 고백했다. 채로운은 "보스는 다 알고 있었대요. 더 큰 문제는요. 제가 보스를 사랑하게 된 것 같다. 다른 여자랑 있는 거 질투까지"라며 자신의 마음을 전했다.

그런데 서연정이 사온 초밥으로 인해 직원들이 식중독에 걸렸다. 혼자 남은 채로운이 행사장을 정리하다가 식은 땀을 흘리며 쓰러졌다. 은환기가 돌아와 채로운을 발견해 안아 들었다. 눈을 뜨니 모든 직원들과 서연정이 병원에 있었다. 서연정은 "환기 걱정은 내가 할 테니까"라며 "우리 머리채 잡고 싸울까요?"라고 선전포고했다. 이어 "지금 환기 짓누른 거 풀어줄 사람 그쪽밖에 없다"며 훗날을 기약했다.

채로운은 은환기가 있는 곳으로 갔다. 채로운은 "돌이켜보면 늘 지켜주고 있었어"라며 은환기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드러냈다. 채로운은 은환기의 곁을 지키며 "옆에 있겠다"고 말했다.

은환기는 "나한테 아직 그럴 자격이 없다. 제대로 사죄 해야죠"라고 했다. 채로운은 "이보다 더한 사죄가 어디 있냐"며 "무슨 일 있었는지는 몰라도 분명히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을 것"라고 은환기를 향한 신뢰를 드러냈다. 은환기는 자신의 짐을 알아준 채로운 마음에 감동하며 눈물을 흘렸다. 두 사람은 마음을 확인하며 따뜻한 포옹을 나누고 진심을 담은 키스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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