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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은애 기자] "우리 앨범이지만 곡이 너무 좋아요. 발매되기 전에 이렇게 많이 들은 적은 처음입니다."
아홉소녀들의 자신감은 어느 때보다 강했다. 그룹 러블리즈가 또 한 번 윤상의 손을 잡고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러블리즈는 27일 오후 서올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홀에서 정규 2집앨범 ‘알 유 레디?(R U Ready?)’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가졌다. 이날 앨범의 프로듀싱을 맡은 윤상이 MC 마이크를 잡으며 지원사격을 했다.
러블리즈의 이번 컴백은 지난해 4월 발매한 미니 2집 앨범 '어 뉴 트릴로지(A New Trilogy)'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러블리즈는 "그동안 개인활동과 녹음에 집중했다"며 "단독콘서트도 성공적으로 끝났다. 준비하느라 바쁘게 지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멤버 정예인이 컴백을 코앞에 두고 발목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그는 "안무 연습 도중에 발을 심하게 접질렀다. 무대를 기다려준 팬들에게 죄송하다. 언니들에게도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정예인은 "비록 언니들과 처음에 무대를 함께 하지 못한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준비한 앨범이다. 기대가 많이 된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지난 26일 밤 10시 공개된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와우!(WOW!)'는 데뷔 때부터 러블리즈와 함께 해온 뮤지션 윤상 중심의 프로듀싱팀 원피스(1Piece)가 작곡을 맡았고, 작사는 전간디와 김이나가 힘을 합쳤다.
러블리즈는 "윤상 PD님과 함께 힘든 점이 하나도 없었다. 멤버들 한명 한명의 취향을 이해해주셨다. 오히려 든든했다"고 신뢰를 드러냈다.
'와우!(WOW!)'는 레트로한 멜로디, 칩튠(Chiptune) 사운드의 신디사이저들과 대조되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이전의 곡들과는 새로운 색깔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구현하면서도, 여전한 러블리즈만의 감성이다.
러블리즈는 "우리만의 통통 튀는 상큼함이 느껴진다. 한번 들으시면 저절로 '와우'할 만한 곡이다"라며 "가사의 내용을 집중해 들어달라. 2차원 세계의 사랑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러블리즈의 '와우!'는 독특한 뮤직비디오로 주목을 받았다. 러블리즈는 종이인형으로 변신해 팬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이들은 뮤직비디오 속 설정된 한 팬의 방에 실제 팬들의 선물이 숨겨져있으니 찾아달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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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와우!'를 비롯해 사랑에 빠진 상황을 영화 속 주연과 조연 사이로 표현한 '카메오(Cameo)' 베이비소울이 랩에 도전한 '이모션(Emotion)' 등 다채로운 11곡이 가득 담겼다.
특히 류수정은 '숨바꼭질'의 작사작업에 참여하며 아티스트다운 면모도 과시했다. 그는 "내가 짝사랑을 많이 했다. 짝사랑을 할 때 숨기고 싶은 마음을 담았다. 그래서 숨바꼭질이라는 단어가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처럼 러블리즈는 앨범에 직접 참여한 만큼 자신감이 강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은 "저희 앨범이지만 곡이 너무 좋다. 보물같은 존재다. 발매되기 전에 이렇게 많이 들은 적은 처음이다. 홍보하는 것이 아니라 귀가 호강할 것이다"고 자부했다.
러블리즈의 자신감은 음원차트에서도 빛을 발했다. '와우!'는 발매 직후 엠넷,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등에서 1위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하지만 정작 러블리즈는 "연습에 집중하느라 차트에 집중하지는 못했다. 그래도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팬들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자신들의 이름을 더 알리고 싶다는 러블리즈. 과연 이들은 '아츄(Ah-Choo)'의 아성을 넘어 얼마나 놀라운 인기를 모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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