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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오간도, KIA이인행에 연타석 홈런 맞고 3이닝 4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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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4)가 연습경기 첫 실점을 홈런으로 허용하고 말았다.

오간도는 27일 일본 오키나와현 킨 스타디움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피안타(2피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흔들렸다. 180만 달러의 거액에 한화에 입단한 오간도는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도 이름값에 걸맞는 피칭을 선보여왔다.

1-0으로 앞선 1회말 마운드에 오른 오간도는 선두타자 노수광을 가볍게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하지만 후속 김호령에게 유격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좌전 안타를 내준 뒤 신종길에게 우전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를 자초했다. 다만 서동욱을 초구에 중견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아 한 숨 돌렸다. 이어 김주형을 풀카운트 접전 끝에 1루수 파울 플라이 아웃으로 유도하며 1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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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새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오간도는 2회말 연습경기 첫 실점을 기록했다. 선두타자 이인행에게 볼카운트 2-1에서 4구째를 통타당하며 우월 솔로포를 얻어맞은 것이다. 이어 이준호에게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내준 뒤 한승택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됐다. 오간도는 후속 김규성을 우익수 뜬공 처리했으나, 노수광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고,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후 오간도는 김호령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길고 긴 2회를 마쳤다.

3회 오간도는 다시 2실점했다. 선두타자 신종길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뒤 서동욱을 상대로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냈다. 후속 김주형은 2루 땅볼 아웃. 2아웃. 하지만 앞서 홈런을 허용했던 이인행에게 또 다시 우중월 홈런을 허용했다. 투런홈런. 결국 4실점째를 기록했다.

오간도는 계속 흔들렸다. 이준호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말았다. 그러나 한승택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이날 자신의 투구를 마무리 지었다. 4회부터는 배영수에 마운드를 넘겼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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