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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황재균, 첫 선발출전에 적시타 '2G 연속 안타·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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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이혜진 기자] 황재균(30·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이 첫 선발 출전한 시범경기에서 적시타를 날렸다.

황재균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와의 시범경기에 8번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 시카고전에서 3점포 홈런을 쏘아올린 황재균은 이로써 2경기 연속 안타와 타점을 올리게 됐다. 시범경기 3경기 성적은 타율 0.333(6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이다.

이날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황재균은 2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힘없이 물러섰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팀이 5-4로 앞선 3회 2사 1,3루 상황에서 황재균은 상대팀 구원투수인 로버트 스티븐슨을 공략, 깨끗한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아쉽게도 멀티안타까지는 연결되지 않았다. 이후 5회에는 뜬공에 그쳤고, 7회 타석에서 라이더 존스와 교체됐다.

점점 팀에 녹아들고 있는 황재균이다. 경기력도 경기력이지만, 적응력 측면에서도 특유의 친화력을 과시하고 있다. 현지 적응을 빨리 끝낼수록 보다 편하게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음은 물론이다. 지난 23일 우완 투수 타일러 비드는 구단 공식 SNS를 통해 팬들의 질문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클럽하우스에서 가장 친한 선수로 황재균과 그의 통역 마크를 꼽기도 했다.

한편, 재기를 노리는 ‘몬스터’ 류현진(30·LA다저스)이 시범경기 첫 등판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동갑내기 황재균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데이브 로버츠 LA 감독은 이날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류현진이 2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처음 선발로 나설 수 있다. 불펜 피칭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hjlee@sportsworldi.com

사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공식 SNS/ 황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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