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리뷰] '0-2→3-2' 레알, 비야레알에 대역전승...선두 탈환

[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가 비야레알 원정에서 대역전승을 거뒀다.

레알은 27일 오전 4시 45분(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 엘 마드리갈에서 열린 비야레알과의 2016-17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4라운드에서 2골을 먼저 실점했음에도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알바로 모라타의 연속골로 3-2로 승리했다. 승점 55점을 기록한 레알은 바르셀로나(승점 54점)를 제치고 선두의 자리를 탈환했다.

[선발명단] 레알, BBC라인 총출동

비야레알(4-2-3-1): 아센조; 마리오, 무사치노, 루이즈, 코스타; 소리아노, 산토스; 카스티예호, 트리게로스, 아드리안; 바캄부

레알 마드리드(4-3-3): 나바스; 카르바할, 페페, 라모스, 마르셀로; 모드리치, 카세미루, 크루스; 베일, 벤제마, 호날두

[전반전] 비야레알의 화끈한 공격...레알의 고전

홈 팀 비야레알의 공세가 거셌다. 전반 11분 트리게로스가 패스한 공을 마리오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나바스가 선방했다. 이후 비야레알은 강하게 압박했고 기회가 될 때마다 슈팅을 시도하며 레알의 골문을 위협했다.

레알이 오랜 만에 찬스를 잡았다.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마르셀로가 올린 크로스를 벤제마가 뛰어 올라 헤딩하려 한 공이 어깨를 맞고 골문으로 향했고, 골키퍼가 몸을 날려 막아냈다.

그러나 더 날카로운 쪽은 비야레알이었다. 전반 30분 왼쪽 측면에서 바캄부가 빠르게 크로스했고 카스티예호가 달려들어 슈팅한 공이 골문을 벗어났다. 이어 전반 32분 바캄부의 슈팅은 나바스가 막아냈다.

변수가 발생했다. 비야레알의 골키퍼 아센조가 벤제마의 슈팅을 막을 때 당한 부상으로 결국 경기에 뛰지 못한다는 사인을 보냈다. 이에 전반 35분 페르난데스가 그를 대신해 경기장에 들어섰다.

비야레알에 갑작스런 변화가 있었지만 분위기는 변하지 않았다. 전반적인 주도권은 비야레알이 잡았고, 레알은 답답한 흐름 속에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전] '2실점' 레알, 베일-호날두-모라타의 연속골로 대역전

후반 초반 레알이 기습적인 공격을 시도했지만 날카로움은 떨어졌다. 후반 2분 베일이 드리블 돌파를 통해 오른쪽에서 중앙으로 침투했고, 벤제마가 패스를 받자마자 슈팅했지만 공은 골키퍼의 품에 안겼다.

레알의 고전이 계속되던 순간, 비야레알이 선제골을 넣었다. 후반 5분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부근에서 아드리안이 크로스를 올렸고, 뒤로 흐른 공을 트리게로스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문을 갈랐다.

비야레알이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11분 중원에서 소리아노가 찔러준 공이 레알의 수비진을 무너트렸고, 바캄부가 라모스의 견제를 뿌리치며 왼발로 슈팅한 공이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어 비야레알이 두 번째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후반 12분 부상을 호소한 아드리안을 대신해 체리셰프를 넣었다. 마음이 급해진 레알도 카세미루를 빼고 이스코를 투입했다.

레알이 반격에 나섰다. 후반 16분 호날두의 발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지만, 후반 19분 베일이 카르바할의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다. 레알이 빠른 시간 내 동점을 만들었다. 소리아노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고, 후반 29분 호날두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알은 모라타를 투입하며 더욱 공격에 힘을 실었고, 곧바로 그 결실을 맺었다. 후반 38분 마르셀로의 크로스를 모라타가 머리로 내려 찍은 공이 골라인을 넘었다. 결국 경기는 3-2 레알의 대 역전승으로 마무리 됐다.

[경기결과]

비야레알(2): 트리게로스(후반 5분), 바캄부(후반 11분)

레알 마드리드(3) 베일(후반 19분), 호날두(후반 29분, PK), 모라타(후반 38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