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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이현승, "서로 모른다 메이저리거와 싸워도 승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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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의 이현승이 22일 일본 오키나와 기노완 구장에서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 경기에서 2-1로 앞선 5회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17.02.22. 기노완 |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고척=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WBC 대표팀 투수 이현승(34)이 1라운드 통과 의지를 드러냈다. 첫 실전에서 호투한 만큼, 기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현승은 24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을 마친 후 지난 22일 요코하마전부터 돌아봤다. 당시 이현승은 5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삼자범퇴로 활약했다. 이현승은 “그 때 얼떨결에 마운드에 올라서 던졌다. 준비가 덜 됐다고 느꼈었는데 결과가 잘 나왔다”며 “아직 100% 컨디션은 아니다. 하지만 내가 힘으로 타자를 잡는 투수가 아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공인구의 차이는 크게 모르겠다. 요코하마전에선 내가 던지는 구종을 다 구사했는데 공이 마음에 들었다. 느린 커브도 던져봤는데 괜찮았다”고 웃었다.

한국에 돌아온 소감에 대해선 “개인적으로 추운 날씨를 좋아한다. 너무 따듯하면 몸이 늘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좀 추우니까 좋다. 홈으로 돌아온 만큼, 한 번 더 각성해서 잘 준비하겠다”며 “어느 자리에 있든 기대 만큼의 부담감이 있기 마련이다. 프리미어12에도 나가봤고, 소속팀 두산에서도 큰 경기를 많이 해봤다. 큰 경기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현승은 1라운드 상대인 네덜란드를 두고 “사실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잘 모른다. 하지만 네덜란드에 메이저리거가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내가 잡아야 하는 타자들을 꼭 잡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어차피 상대도 나를 모르고 나도 상대를 모른다. 서로 모르기 때문에 메이저리거와 싸워도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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