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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두산 오재일, “한국 시리즈 3연패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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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인천공항, 이인환 인턴기자] “열심히 준비해서 한국시리즈 3연패에 앞장서겠다”.

오재일(31, 두산 베어스)에게 지난 시즌은 하나의 전환점이었다. 오재일은 2005년 프로 데뷔 후 터질 듯 터지지 않아 팬들의 속을 태웠다. 마침내 지난 시즌 오재일은 자신의 재능을 아낌없이 터트리며 리그를 대표하는 거포로 자리매김했다. 부상으로 한 달 가량 결장하긴 했지만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웠다.

첫 풀타임 시즌에 오재일은 타율 3할 1푼 6리, 출루율 4할 1푼 1리, 장타율 5할 9푼 2리, 홈런 27개라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었다. 특히 오재일은 후반기 18개의 홈런을 쳐내며 두산의 정규 시즌 순위 경쟁을 승리로 이끌었다.

오재일의 야구 인생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보여줄 것이 더 많이 남아있다. 그래서 오재일에게 다가오는 2017시즌을 맞이하는 느낌은 더욱 남다르다. 어느 때보다도 책임감이 막중하다. 오재일에게 거는 팬들과 팀의 기대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오재일은 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에 대해 “아무래도 팀이 우승한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내가 홈런을 치고 역전타를 때린 순간보다 팀이 한국시리즈에서 이겼을 때 가장 기뻤다”라고 팀을 우선시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아쉬움의 순간도 있었다. 오재일은 “(지난 시즌)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시즌 중 당한 부상 때문에 한 달간 빠진 것이 아쉬웠다”고 평가했다.

오재일은 두산의 1차 전지훈련 장소인 호주 시드니에서 체력 훈련에 집중해 부상이 재발하지 않도록 보강 운동, 근력 운동에 신경을 기울여 착실히 몸을 만들었다고 한다.

그는 “모든 프로 선수들이 부상 없이 시즌을 치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중요한 순간 결장한 기억이 있어 미리 대비하고 있다. 다가오는 시즌은 부상 없이 풀타임으로 뛰고 싶다”고 새 시즌에 임하는 각오를 다졌다.

오재일은 2017시즌 목표에 대한 질문에 “가장 큰 목표는 팀의 우승이다. 팀의 우승에 다시 한 번 기여하고 싶다. 개인 성적은 팀을 위해 열심히 뛰다보면 따라온다. 열심히 준비해서 팀의 한국시리즈 3연패에 앞장서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mcadoo@osen.co.kr

[사진]인천=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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