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캡틴에서 벤치 신세로 전락한 웨인 루니의 중국 슈퍼리그 이적설이 또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가능성이 아주 높은 것은 아니지만 중국 슈퍼리그 이적 시장이 끝나는 이번 달 말까지 어떤 일이 발생할지는 모른다.
맨유의 역사를 새로 쓴 루니의 중국 이적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루니는 광저우 헝다를 비롯해 베이징 궈안, 상하이 상강, 상하이 선화 등 다수의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때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이 루니를 감싸고 나섰지만, 사실상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된 상황에서 루니의 높은 주급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루니는 현재 맨유에서 30만 파운드(약 4억 3,000만 원)의 주급을 받고 있다.
유럽의 겨울 이적 시장이 마감되면서 루니의 이적설도 잠잠해진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중국 슈퍼리그의 이적 시장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이번 달 말까지 루니의 이적이 가능하다는 보도들이 나오고 있다.
영국 '텔레그라프'는 18일 "루니가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할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있다"면서 "다수의 중국 팀들은 이적 시장 마감일(28일)까지 루니 영입의 기회가 있다고 믿고 있다. 루니는 중국 팀들로부터 최소 3,200만 파운드(약 457억 원)의 연봉을 제시받은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도 19일 '선데이 서플먼트'를 통해 루니의 중국 이적설에 대해 심도 있게 다뤘다. 이 매체는 "아마도 맨유는 루니를 판매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을 것이다. 맨유는 중국 리그 이적 시장이 마감되는 2월 28일까지는 루니를 판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스티브 베이츠 기자는 "맨유가 루니를 강제적으로 판매할 수는 없다. 루니는 캡틴이고, 맨유의 득점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루니는 더 이상 선발 자원이 아니다. 중국 이적을 고려할 수도 있다"면서 벤치 신세로 전락한 루니가 중국으로 이적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루니의 출전 횟수는 확연하게 줄었다. 루니는 이번 시즌 리그 8경기에 선발 출전하는 데 그쳤다. 주장 완장을 차고 있지만, 자존심이 상할 법한 대목이다. 폴 스콜스도 최근 인터뷰에서 "내가 알고 있는 루니는 자신이 전력 외 자원으로 분류되는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할 것이다. 루니는 매주 뛸 수 있는 팀을 원할 것"이라며 이적 가능성을 조심스레 점쳤다.
물론 현재로선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새로운 팀을 물색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 매체는 "루니가 여름에 이적할 가능성이 더 높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중국 팀들은 이적을 성사시키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10일 안에 루니의 상황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