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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슈틸리케, "우즈벡 원정 전에 본선 진출해야"(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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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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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공항, 허종호 기자]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 원정 전까지 본선 진출 확정해야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축구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20일 입국했다. 유럽에서 겨울 휴가를 보낸 슈틸리케 감독은 틈틈이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의 경기력을 점검하며 2018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을 준비했다.

하지만 본격적인 준비는 이제부터다. 대표팀은 다음달 23일 중국과 원정경기, 28일 시리아와 홈경기를 치른다. 지난 5경기서 3승 1무 1패(승점 10)로 조 2위에 올라있지만 3위 우즈베키스탄(승점 9)과 승점 차가 크지 않아 안심할 수 없다.

다음은 3월 최종예선 일정을 준비하는 슈틸리케 감독과 일문일답.

▲ 3월 소집에서 손흥민의 중국 원정 결장, 기성용의 부상 후유증 등 고충이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 항상 그래왔지만 결장하는 선수들에 대해 아쉬워하기 보다는 가용 가능한 인원들에 대한 믿음을 주고 경기를 준비할 것이다. 부상을 당한 선수들은 꾸준히 경과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구자철은 지난주만 해도 중국전 출장이 불투명하다 했지만 1주일 만에 소속팀 경기에 출전하는 등 상태가 호전됐다. 중국의 경우 소집이 용이하다는 건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서 놀랍지 않다. 그들의 장점이 있지만 우리는 이긴다는 생각으로 준비할 것이다.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상하이 상강과 장쑤 쑤닝의 경기를 관전한다고 들었다.

- 상대도 중요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볼 것이다. 시즌 개막을 하는 만큼 상태 점검하려 한다. 명단을 결정하지 않은 만큼 상태를 보고 점검할 것이다.

▲ 설기현 코치를 영입했다. 일각에서는 지도자 경험이 없다고 지적하는데?

- 대표팀 코칭 스태프를 보면 나와 아르무아 코치가 연륜이 있는 지도자라면 설기현 코치와 차두리 분석관은 신세대 지도자로 볼 수 있다. 차두리 분석관의 합류로 우리가 긍정적 효과를 많이 얻었다. 설기현 코치는 선수 생활을 하면서 외국에서 10년 넘게 경험했고 누구보다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다. 차두리 분석관과 함께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과 가교 역할을 잘 할 것으로 믿는다. 지금 코칭 스태프 구성에 만족하고 있다.

▲ 남은 최종 예선 일정을 보면 초반에 승점을 많이 따야 한다는 말이 있다. 휴가를 보내며 세운 전략은?

- 우리 팀 목표가 언제든 어디서든 승점 3점이다. 첫 경기인 중국 원정,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 원정에서도 승점 3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마지막 경기인 우즈베키스탄 원정 전까지 본선 진출 확정해야 수월하게 갈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우리가 지금까지 치른 경기서 쉽게 이긴 경기는 하나도 없었다. 모두가 진땀승이었다. 다른 팀도 쉽게 이긴 경기가 없다. 남은 경기 모두 치열한 여정이 될 것이다. 잘 준비하겠다.

▲ 김진수, 윤석영, 이용 등이 새 팀을 찾았다. 대표팀 수비진 안정화에 도움이 될까?

- 우리로서는 소속팀에서의 출전이 관심 거리이지만 출전해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중요하다. 대표팀에 들어 올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줬으면 한다. 지금까지 5경기 결과를 보면 홈에서 8득점을 할 정도로 공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반대로 5실점이나 했다. 수비에서는 재정비를 할 필요가 있다. 반면 원정에서 2경기를 했다. 수비적으로 1실점을 했으니 나쁘지 않다고 할 수 있지만 공격에서는 득점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점검할 필요가 있다.

▲ 중국은 이번 경기서 지면 월드컵 본선 진출이 힘들어진다. 준비를 철저하게 할텐데, 선수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2년여 동안 대표팀을 맡으면서 많은 선수들을 지도했다. 전체적으로 지금까지 선수들이 보여준 모습에 만족한다. 선수들이 충분히 잘해줄 것으로 믿는다. 어려운 중국 원정이지만 충분히 자신감 있게 보여줄 것이라고 믿고 그렇게 이야기 할 것이다.

▲ 지난해 휴가 복귀와 올해의 마음가짐 변화가 있나? 올해 어떤 해가 됐으면 하나?

- 적극적으로 대표팀을 이끌 마음가짐으로 왔다. 휴가를 떠나면 한국에서 하지 못한 일을 많이 한다. 그러나 하루 빨리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대표팀 일을 하면서 집중하는 걸 기대했다. 그 날이 왔다. 의욕적으로 하겠다.

▲ 중국이 명장 마르첼로 리피 감독으로 사령탑을 교체했다. 어떤 변화가 있을까?

- 상당한 변화가 있다. 가오홍보 감독 시절과 보면 선수 구성도 달라졌고 플레이 스타일도 달라졌다. 전방 압박 등에서 적극적이다. 그런 모습이 지난 경기서 확인 가능했다. 많은 면에서 긍정적 변화가 있을 것이다. /sportsh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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