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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손흥민 풀타임' 토트넘, 풀럼에 3-0 완승...FA컵 8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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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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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25)이 풀타임을 뛰면서 소속팀의 FA컵 8강행을 도왔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 2016-2017 FA컵 16강 원정 경기에서 해리 케인의 해트트릭을 힘입어 3-0 대승을 거뒀다.

이날 4-2-3-1 포메이션의 2선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전방에서 부지런히 공격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좀처럼 패스가 연결되지 않아 이렇다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공격 기회를 만들기 위해 자신의 위치인 왼쪽 측면에서 벗어나 가운데로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

손흥민은 최전방 공격수 해리 케인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곧바로 무사 시소코와 교체되자 최전방 자리로 올라왔다. 하지만 포지션을 바꾼 뒤에도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이날 경기에선 케인이 펄펄 날았다. 케인은 전반 16분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이어 후반 6분에도 에릭센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공을 문전에서 오른발로 정확히 밀어넣어 추가골로 연결했다.

케인은 후반 28분에도 델리 알리가 중원에서 찔러준 공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이날 영국 통계전문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6.84점의 저조한 평점을 받았다. 이는 토트넘 출전 선수 14명 가운데 10번째에 해당하는 평점이었다.

해트트릭을 기록한 케인은 9.12점을 받았고 케인의 2골을 어시스트한 에릭센은 9.52로 양 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다.

이날 승리한 토트넘은 FA컵 8강에서 밀월과 맞붙게 됐다. 밀월은 3부리그 팀이지만 16강에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챔피언 레스터시티를 1-0으로 이기고 올라온 다크호스다. 경기는 한국시간으로 3월 12일 오전 2시에 토트넘의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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