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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EPL POINT] 7주 만에 원정승, 빛난 '트리피어-에릭센-케인' 커넥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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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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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최한결 기자= 기분 좋은 승리다. 토트넘 홋스퍼가 1월 1일 이후 7주 만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토트넘은 1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잉글랜드 런던에 위치한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2016-2017 에미레이츠 FA컵 5라운드(16강) 경기에서 해리 케인(23)의 해트트릭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세 선수의 호흡이 빛났다. 키에런 트리피어(26), 크리스티안 에릭센(25), 케인으로 이어지는 공격 라인은 풀럼을 부수기에 충분했다.

환상적인 호흡은 선제골에서 시작을 알렸다. 전반 16분 하프라인 우측 부근에서 얻어낸 스로인을 트리피어가 빠른 판단으로 에릭센에게 내줬다. 에릭센이 좋은 크로스를 올렸고 케인이 마무리 지으며 골을 터트렸다.

두 번째 골도 트리피어, 에릭센, 케인으로 이어지는 커넥션이 돋보였다. 후반 6분 트리피어가 상대 진영 깊은 곳에 오버래핑으로 침투, 볼을 받아 에릭센에게 내줬다. 에릭센은 다시 한번 택배 크로스를 배달했고 케인은 또 다시 골망을 흔들었다.

공격의 시발점이 된 트리피어는 오랜만에 경기에 나선 선수같지 않았다. 트리피어는 이번 시즌 단 10경기 출전에 그쳤고 1월 28일 이후 부상때문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그러나 트리피어는 3주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특유의 오버래핑 능력으로 풀럼의 측면을 농락했다.

에릭센 또한 경기력을 완벽히 끌어올렸다. 에릭센은 선발로 나선 지난 리버풀전과 교체 투입된 헨트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풀럼전의 에릭센은 달랐다. 돌파 능력과 택배 크로스를 맘껏 과시했고 두 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과도하게 득점에 욕심을 부리려는 모습만이 옥의 티였다.

케인은 말 그대로 완벽했다. 동료들이 내준 찬스를 백발백중 명중시키며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은 후반 36분에도 델레 알리가 만들어낸 기회를 마무리 지으며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결국 20대 중반의 어린 세 선수는 완벽한 손발을 자랑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세 명이 만들어낸 선제골과 두 번째 골 덕에 토트넘은 편안한 경기를 펼칠 수 있었다. 토트넘 자신감 회복의 해답은 다름 아닌 '젊은 선수'들의 커넥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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