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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어게인TV]'김과장' 남궁민, 의인이 '사람'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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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황수연 기자]의인, 의인했더니 삥땅 김과장이 진짜 의로운 사람이 되어간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에서는 과장 김성룡(남궁민 분)이 TQ그룹 실사 조사단에 참여하면서 이과장 부인의 고소를 취하하고 TQ택배의 불합리한 현실에 공감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TQ그룹은 중국 서안장룡으로부터 투자를 받기 위해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서안장룡은 TQ그룹을 불신했고, 랜덤으로 계열사를 실사하겠다고 통보했다. 또한 자기 몸을 던져 사람을 구한 정직과 희생이 몸에 밴 의인 김과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실사 조사단에 포함하라는 조건을 제시했다.

애초 김과장은 TQ그룹의 더러운 돈 세탁을 시키기 위해 재무이사 서율(이준호 분)이 뽑은 맞춤 인사였다. 크게 '삥땅' 한 건하고 덴마크로 도망갈 생각이었지만 우연하게 경리부 전임과장 이과장 부인을 구하며 '의인'으로 칭송 받으면서 일이 꼬였다. TQ그룹에 일방적으로 당하는 이과장 부인을 보며 전에 없던 의협심도 생겨났다.

김과장은 TQ그룹에 실사 조사단에 참여하는 대신 TQ그룹이 이과장 부인에게 건 불합리한 소송을 취하해줄 것을 요구했다. 그의 과거를 알고 의심했던 장유선(이일화 분)은 윤하경(남상미 분)에게 "내가 뭔가 오해하고 있는 걸까요"라며 김과장의 '의인' 행보에 의구심을 가졌다. 윤하경 역시 김과장의 진정성에 호감을 보이기 시작했다.

서안장룡이 고른 계열사는 TQ택배였다. 불합리한 사측의 요구로 노조 투쟁을 하고 있는 상황. 김과장은 우연히 TQ택배 노조위원장이 과거 군산에서 알고 지낸 웨이터라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그러면서 낮은 수수료로 고통받으며 일하는 택배원들의 문제를 듣고 함께 분노했다.

TQ그룹은 서안장룡의 실사를 하루 앞두고 사설 업체를 동원해 불법적인 노조 해산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많은 노조원들이 폭력을 당했고 노조 위원장의 빨간 조끼를 입고 있던 김과장은 의문의 남자들에 의해 이름 모를 곳으로 끌려갔다. 그들이 김과장에게 던진 한마디는 "먼 길 오느라 고생했다. 노조 위원장"이었다.

김과장이 이번엔 의인에서 TQ택배의 노조 위원장이 됐다. 의인이 지겹다며 귀를 막고 몸서리를 치던 김성룡, 어쩐지 그가 걷는 길은 자꾸 '의인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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