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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9 (토)

韓 동계AG 선수단, 극우 성향 '아파호텔' 묵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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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조직위원회서 변경 공문

CBS노컷뉴스 오해원 기자

노컷뉴스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은 극우성향의 최고경영자가 집필한 책자를 객실에 배치해 문제가 된 APA호텔이 아닌 프린스호텔로 숙소를 옮긴다.(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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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회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숙소가 변경됐다.

대한체육회는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지난 6일 한국 선수단의 숙소를 APA호텔에서 프린스호텔로 변경했다고 7일 밝혔다.

당초 한국 선수단의 숙소로 배정된 APA 호텔은 일본의 위안부 강제동원을 부정하고 폄하한 데다 중국 난징(南京) 대학살을 부정하는 내용의 책자를 객실에 비치해 논란이 됐다. 이 책자는 APA호텔의 최고경영자인 모토야 도시오가 집필했다.

하지만 이는 "어떠한 정치적, 종교적, 인종적 선전도 OCA 대회 장소에서 허용되지 않는다"(제36조 부칙)고 규정한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헌장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대한체육회는 대회 조직위에 해당 책자를 객실에서 치워달라는 공문에 이어 숙소 교체를 요청했고, 결국 APA호텔이 아닌 프린스호텔을 숙소로 사용하게 됐다.

한국은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 빙상과 스키, 아이스하키, 바이애슬론, 컬링 등 5개 종목에 선수 142명과 임원 78명을 파견한다. 대회는 19일에 개막해 26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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