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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팝업TV]'김과장' 시청률 상승의 힘, 능청 남궁민·통쾌 남상미·악랄 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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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서보형 기자


[헤럴드POP=박수인 기자] 연기 변신의 향연이다. ‘김과장’의 세 주연배우 남궁민, 남상미, 준호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캐릭터를 선보이며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있다.

세 사람은 최근 인기리에 방영 중인 수목드라마 KBS 2TV '김과장'에서 각각 삥땅 전문 김과장 김성룡 역, 소프트볼 선수 출신 에이스 대리 윤하경 역, 검사 출신 재무 이사 서율 역을 맡았다. 이들은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캐릭터를 소화해내며 시청자들에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남궁민은 능청스러워졌고, 남상미는 털털해졌으며 준호는 악랄해졌다.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남규만으로 악역의 새 역사를 쓴 남궁민은 차기작 SBS '미녀 공심이'를 통해 코믹의 기운을 슬며시 풍기더니 ‘김과장’에서 코믹적 잠재력을 제대로 터뜨렸다. “코미디에 어울리는 배우”라는 이재훈 PD의 선견지명이 들어맞았다.

평소 젠틀했던 모습은 어디가고 망가짐을 불사했다. 뻔뻔함과 능청스러움, 뺀질거림을 완벽히 장착한 후 남궁민이 아닌 김성룡이 돼 나타났다. 이에 시청자들은 김성룡의 밉지 않은 매력에 빠져들고 있다.

결혼과 출산 후 첫 복귀작으로 ‘김과장’을 선택한 남상미는 그동안의 여성적 이미지를 이번 작품을 통해 깨버렸다. 윤하경은 어느 누구에게든 할 말은 하고 보는 불의에 있어 참지 못하는 캐릭터. 앞서 제작발표회에서 “씩씩한 역할을 해보고 싶었다”던 남상미는 ‘김과장’을 통해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에이스다운 깔끔한 일처리는 물론, 타부서의 구박에도 자신의 입장을 똑바로 밝히며, ‘옳은 게 옳은 거’라는 신념을 밀고 나갔다. 남상미는 수많은 직원들의 입장을 대변하며 사이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준호 역시 전에 없던 악역을 맡았다. 이과장을 대신해 더러운 일을 시키기 위해 남궁민을 뽑은 준호는 이를 빌미로 하대의 끝을 보여준다. 같은 회사의 직원인 남궁민에게 ‘쓰레기’라 칭하는가 하면 온갖 욕설과 손찌검 등을 아무렇지 않게 행하는 서율을 표현해 연기력 호평을 얻고 있다.

최근까지 남궁민이 코믹적인 면모를, 남상미가 속 시원한 통쾌함을 보여줬다면 준호는 서율을 통해 극의 긴장감을 선사한다. 세 사람의 연기 변신은 ‘김과장’에 그대로 녹아들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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