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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김과장' 남궁민, 다사다난한 첫 출근..사람까지 구했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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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헤럴드POP=황수연 기자]'김과장' 남궁민이 바닥에 미끄러져 차에 치일 뻔한 사람을 구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김과장'(극본 박재범, 연출 이재훈)에서는 TQ 그룹 경리부 과장에 합격해 크게 '삥땅'칠 생각으로 기대에 부풀어 있는 김성룡(남궁민 분)의 첫 출근이 그려졌다.

김 과장의 대기업 입성은 예사롭지 않았다. 출근 전부터 전임 과장이 자살을 방조 당했다는 찌라시를 보며 찜찜한 기분을 느꼈다. 또한 작은 악연으로 얽혔던 경리부 대리 윤하경(남상미 분)과 서로 전주비빔 삼각 김밥을 먹겠다고 다투며 티격태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중앙지검 회계범죄 수사부 검사 서율(준호 분)은 검찰에 사직서를 냈다. TQ그룹 재무이사로 스카우트된 것. 이에 후배 검사 한동훈(정문성 분)가 "왜 하필 TQ그룹이냐"고 묻자 서율은 "거기는 썩어빠진 사기업이고, 여기는 정의로운 기관이라서 그러냐. 난 가식적인 쓰레기로 사느니 그냥 쓰레기로 사는게 좋아. 비겁하게 사는 건 싫다"고 말했다.

재무이사로 첫 출근한 서율은 김성룡을 불렀다. 서율은 "너 배덕포(김응수 분) 새끼라며? 너 같은 새끼는 검사실에서 만나야하는데, 네가 군산에서 청소를 잘해서 내 후배가 곤란해 한다"며 아는 척을 했다. 이어 새우깡을 면전에 던지며 모욕을 줬다.

김성룡이 "저는 정정당당하게 입사 시험을 통해서 들어왔는데요"라고 하자 서율은 "내가 너같은 쓰레기를 왜 뽑았을 거 같냐. 설마 경제 질서 확립을 위해서 뽑았겠냐. 똥도 치워본 놈도 치우거든. 적당히 해 먹을 만큼 해 먹어. 대신 경리부 모르게 네가 해야할 일이 있다"며 은밀한 제안을 했다.

다음날 김 과장은 회계부에게 해야할 일을 전달 받았다. 회계부장은 "살펴보면 작년에 일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알게 될거다. 뭐든 많이 많이 만들어 내고 관리하는 일이다. 시키는대로 해라. 그리고 본 것들에 입 다물어야 한다. 발설해서 밖으로 터지면 뉴스 1면감이다"라며 경고했다.

이에 김 과장은 "이것들 아주 큰도둑 같은데"라며 의심했지만 "그럼 나 같은 작은 도둑은 티도 안 나겠다"며 오히려 기뻐했다. 김 과장이 열어본 파일은 실로 어마어마한 것들이 었다. 김 과장은 "왜 나한테 이런 걸 줬지"라며 고민에 빠졌다.

누명을 쓴 전임 과장 이은석 과장의 아내는 TQ그룹 건물을 찾아가 팻말을 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내용이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됐고, TQ그룹 회장 박현도(박영규 분)는 당장 해결하라며 화를 냈다.

박 회장의 아내이자 TQ리테일의 대표이사 장유선(이일화 분)은 윤하경 대리를 몰래 불렀다. 장유선은 하경에게 "잘못된 걸 바로잡는 일을 하고 싶다. 이 과장님의 부인 억울함 풀어드리자"며 하경에게 부정회계의 증거를 잡아달라고 했다.

서율은 야심한 밤 김 과장을 불러냈다. 김 과장에서 "네가 해야할 일을 잘 봤냐. 눈에 띄거나 나대지말고 시키는 대로 하라"고 했다. 김 과장은 오히려 "내가 쫄 거 같냐. 몰래 해 먹고 덴마크로 튀어야지"라고 했다.

한편 수상한 차가 이 과장 아내를 향해 돌진했다. 교통사고가 나기 직전 김 과장이 바닥에 미끄러졌고 우연히 차에 치일 뻔한 이 과장 아내를 구했다. 영웅의 탄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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