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민, '김과장'이 되다…코믹·진지 오가는 열연

(서울=뉴스1스타) 권수빈 기자 = 방영을 시작한 '김과장'이 웃음과 진지함을 적절히 버무린 스토리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25일 처음 방송된 KBS2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 1회에서는 김성룡(남궁민 분), 윤하경(남상미 분), 서율(이준호 분) 같은 인물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와 답답한 사회를 꿰뚫는 대사 등이 펼쳐졌다.

무엇보다 남궁민의 코믹 열연은 시청자들을 화면 속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사극 장면으로 등장한 남궁민은 지방에서 긴급 세무조사 때문에 유치장에 갇혀있으면서도 여유만만한 면모를 드러내는가 하면 수준급의 철두철미한 해먹기 실력을 과시했다. 비결을 묻는 오광숙(임화영 분)에게는 "일단 원칙과 자세가 바로 서야해"라며 김성룡 캐릭터를 빈틈없이 그려냈다.

'김과장'이 지난 25일 처음 방송됐다. © News1star / KBS2 '김과장' 캡처

그는 TQ그룹 경리부 과장 채용 면접에서 청산유수로 거짓말을 쏟아냈으며 혈서를 쓰려는 시늉까지 했다. 장부 복사본 때문에 배덕포(김응수 분) 일당에게 인질로 잡힌 오광숙을 구할 때 헬륨가스로 협박하는 등 예측 불가한 김성룡의 면모를 거침 없이 소화해냈다.

1회 엔딩에는 남궁민이 TQ그룹 최종 합격 문자를 받는 장면이 담겼다. 김성룡이 배덕포 무리에게서 빠져나와 TQ그룹 경리부 김과장으로 무사히 첫 출근을 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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