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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9 (일)

[설 특집 - TV에서는]실험 정신으로 뭉쳤다, 돌아온 예능 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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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설 연휴 시청자들이 TV 앞에 머무는 시간이 길어진다. 방송사들은 이때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신선한 소재와 새로운 구성을 내세운 파일럿(시범) 방송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번 설 파일럿 프로그램은 이경규, 강호동 등 ‘예능 강자’들이 전면에 나서 이끈다.

이경규가 진행을 맡은 <코미디 서바이벌-희극지왕>(SBS·28일 오후 4시5분)은 지상파 3사 출신 개그맨 15명이 모여 ‘웃음 대결’을 펼친다. 박미선, 윤정수, 양세형, 김수용, 김영철, 김대희, 장도연 등 3년차부터 30년차까지의 개그맨들이 출연한다. 천차만별 경력의 선후배들이 오직 자신의 아이디어와 개성으로 무장한 코미디로만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점이 흥미롭다. 강호동의 지상파 예능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초등학쌤>(SBS·27일 오후 5시50분)은 외국 국적을 가진 아이돌 멤버들이 한국어 실력이 비슷한 초등학생을 선생님으로 맞아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익히는 내용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M.I.B 출신 강남, 슈퍼주니어M 헨리, f(X) 엠버, NCT 텐, 트와이스 모모 등이 출연한다. <미운 우리 새끼>(SBS)를 연출한 곽승영 PD와 강호동의 만남이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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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재훈, 유세윤, 양세형 등 입담 좋은 예능인만 모아 놓은 <오빠생각>(MBC·29일 오후 11시15분, 30일 오후 8시35분)도 눈길을 끈다. <오빠생각>은 스타들을 위해 영업영상을 제작해주는 프로덕션을 배경으로 한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양세찬, 이상준, 솔비, 경리, 조이, 이말년, 차은우가 출연한다. 김구라, 김민종, 김희철, 정용화가 진행을 맡은 <신드롬맨>(KBS2·30일 오후 5시50분)은 스타의 일상 관찰을 통해 “우리도 그래”라는 공감대를 형성한다는 일종의 토크쇼다. 관찰 예능 형식을 따왔지만, 공통된 심리 현상을 추적한다는 점이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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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험적인 소재를 들고나온 프로그램들도 있다. 배우 강신일과 방송인 조세호가 진행하는 <내 인생 단 하나의 기억-천국사무소>(SBS·29일 오후 11시5분)는 출연자가 인생의 소중한 7가지 기억 중 한 가지 기억만을 가지고 천국에 입장할 수 있다고 가정하고 풀어가는 판타지 예능이다. 첫 출연자는 배우 안재욱이다.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SBS·28일 오후 11시5분)은 실제로 존재했던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잘 설명되지 않는 기묘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대중의 참여를 통해 방대하게 접근해 진실을 파헤쳐보는 추리 토크쇼다.

<김향미 기자 sokh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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