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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SW현장어택] '이쯤 되면 변신로봇' 남궁민, '김과장'으로 흥행 3연타 날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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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스포츠월드=김원희 기자] 남궁민의 또 다른 변신. 과연 3연타 흥행에 성공할 수 있을까.

KBS 2TV 새 수목드라마 ‘김과장’의 제작발표회가 23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열렸다. 이날 발표회에는 남궁민, 남상미, 이준호, 정혜성, 김원해가 참석했다.

‘김과장’은 돈에 대한 천부적인 촉을 가진 ‘삥땅 전문 경리과장’ 김성룡이 더 큰 한탕을 위해 TQ그룹에 필사적으로 입사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부정과 불합리와 싸우며, 무너져가는 회사를 살리는 오피스 코미디 드라마다.

무엇보다도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에 이어 ‘미녀 공심이’까지 지난해 안방극장을 휩쓴 배우 남궁민이 또 한번의 변신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궁민은 ‘리멤버-아들의 전쟁’에서 살인도 서슴지 않는 분노조절장애를 지닌 재벌그룹 후계자 남규만 역을 제대로 소화해내 소름 돋는 악역을 완성했다. 더 놀라운 것은 그 이후. ‘미녀 공심이’에서는 180도 다른 캐릭터인 정의로운 인권 변호사이자 로맨스남 안단테 역으로 완벽하게 변신해 호평을 이끌어냈다. ‘미녀 공심이’로 2016 SBS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을 정도. 이렇듯 ‘변신로봇’급으로 자유자재의 연기 변신을 선보이고 있는 남궁민이 이번에는 날라리 경리과장으로의 변신을 예고한 것.

드라마 연출을 맡은 이재훈 PD 역시 “남궁민이 앞서 악역으로 좋은 연기 보여줬기 때문에 처음에는 그 이미지가 강했다. 그런데 직접 만나면서 느낀 것은 눈웃음이 정말 사랑스럽고 코미디에 잘 어울리는 배우라는 점이다”라고 칭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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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남궁민은 이날 “작년에 5개의 캐릭터를 촬영했더라. 한 사람이 5개 캐릭터를 하면 아무리 다르게 보이려고 해도 비슷할 수 있다. 전작 역시 코미디물이기 때문에 이번 캐릭터에 있어 더욱 고민 많이 하고 스트레스 받고 있다”는 겸손한 말로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이어 “전작과 가장 다른 점은 머리색이다. 염색했다”라고 금세 너스레를 떨면서도 “가볍게 할 수 있는 코믹 캐릭터임에도 감독님과 의논도 많이 하고 연구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평소에 말이 빠른 편이 아닌데 이 드라마를 하면서 말이 굉장히 빨라졌고 전보다 날카로운 소리 내게 됐다. 방송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김과장’이 남궁민의 ‘하드캐리’를 예고하며 흥미를 유발하고 있지만 경쟁상대가 만만치 않다. 전작 ‘오 마이 금비’가 동시간대 SBS ‘푸른 바다의 전설’이라는 어마어마한 흥행작에 밀려 빛을 보지 못한 데 있어, ‘김과장’은 13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복귀하는 이영애가 주연으로 나선 ‘사임당, 빛의 일기’와 시청률 경쟁을 하게 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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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이 PD는 “앞서 우리 드라마 홍보 기사로 ‘미생 비켜’ 이런 헤드라인도 나왔던데 그렇다고 ‘사임당 비켜’ 이런 얘기를 하고 싶은 건 아니다”라고 솔직하게 전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다행히 두 드라마의 장르가 전혀 다르다. 시청자들이 입맛대로 골라볼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그 속에서 ‘김과장’이 여러분께 조금 더 눈길 끌고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자신할 수 있는 것은 캐스팅이 정말 잘 됐다는 것이다. 다시 또 이런 배우들과 함께 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들 정도로 마음에 든다. 한류스타는 없지만 이런 사람이 이런 연기를 하고 정말 재밌구나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남궁민 역시 “그 어느 때보다 촬영 분위기가 있다. 자신 있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과연 남궁민의 또 다른 변신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김과장’을 수목극 경쟁 시청률 왕좌로 이끌지 기대가 모아진다.

kwh0731@sportsworldi.com

사진=김용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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