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戰서 시즌 9호골 작렬… 韓人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골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36)이 2002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쓸 때 손흥민(25·토트넘)은 10세였다. 손흥민에게 박지성은 롤 모델이었다.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할 때 손흥민은 한국 청소년 대표를 거쳐 독일 분데스리가(함부르크)에 갓 입단한 새내기였다.
박지성을 좌표로 삼았던 손흥민이 청출어람(靑出於藍)하고 있다. 손흥민은 2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정규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9호 골을 터뜨리며 박지성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보유 중이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 골(8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뒤 손흥민은 "팀이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손흥민의 '박지성 따라잡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해 9월 28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이자 챔스 개인 통산 6호 골을 터뜨리며 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국인 챔스 최다 골(5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더해 손흥민은 지난해 9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지성은 물론 아시아 선수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이었다. 한국인, 나아가 아시아 출신 프리미어리거로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손흥민의 다음 도전은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기록 경신이다.
[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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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을 좌표로 삼았던 손흥민이 청출어람(靑出於藍)하고 있다. 손흥민은 22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정규리그 22라운드 경기에서 시즌 9호 골을 터뜨리며 박지성과 기성용(스완지 시티)이 보유 중이던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시즌 최다 골(8골) 기록을 갈아치웠다. 후반 교체 투입된 손흥민은 1―2로 뒤지고 있던 후반 32분 동점골을 넣었다. 경기 뒤 손흥민은 "팀이 뒤진 상황에서 동점골을 넣어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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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스톱 오른발, 손의 시즌 9호골 -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손흥민(왼쪽)이 22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천금 같은 동점 슛을 쏘는 모습. 이 슛이 골망을 가르며 손흥민은 올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EPA 연합뉴스 |
손흥민의 '박지성 따라잡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손흥민은 이미 지난해 9월 28일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결승골이자 챔스 개인 통산 6호 골을 터뜨리며 박지성이 갖고 있던 한국인 챔스 최다 골(5골) 기록을 경신했다. 이에 더해 손흥민은 지난해 9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박지성은 물론 아시아 선수 누구도 가보지 못한 길이었다. 한국인, 나아가 아시아 출신 프리미어리거로서 각종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는 손흥민의 다음 도전은 아시아 선수 프리미어리그 최다 골 기록 경신이다.
[석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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