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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내보스' 명장면 공개, 입원 중인 전효성 찾아가 건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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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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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여수정 기자] '내성적인 보스'가 극도로 내성적인 보스와 외향적인 신입사원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예고하고 있다.

tvN '내성적인 보스'는 지난 16일 밤 첫 방송됐다. 17일 방송은 케이블, 위성, IPTV 통합된 유료플랫폼 가구 시청률이 평균 3.1%, 최고 3.5%를 기록했다. 타깃시청률(남녀2049세)은 케이블과 종편을 통틀어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내성적인 보스' 측은 명장면을 공개했다.

◇ "한 마디라도 좀 해주지"..채로운(박혜수)

채로운의 밝고 명랑한 모습 뒤에 숨겨진 깊은 슬픔이 그려졌다. 이날 채로운은 은환기(연우진)에게 3년 전 죽은 친언니 채지혜(한채아)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채로운은 "지난 3년 제일 괴로웠던 건 그거예요. 언니가 왜 죽었는지 몰랐다는 거. 내가 바로 옆에 있었는데..나한테 말 좀 해주지. 한 마디라도 좀 해주지"라며 바닥에 주저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앞서 지난 1화에서 채지혜가 은환기의 비서로 일하던 중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채로운이 은환기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그의 회사에 입사한 모습이 그려진 만큼 과연 채지혜의 죽음에는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합니다"..은환기

은환기의 비서 김교리(전효성)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은환기. 김교리가 입원 중인 병원을 찾은 은환기는 커튼을 사이에 두고 그녀에게 "나한테 문제가 좀 있습니다.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 극심한 어려움이 있어요"라며 "힘들게 해서 정말 미안합니다. 쉬면서 치료 받아요, 꼭"이라고 사과했다. 김교리는 은환기의 진심에 눈물을 흘렸다.

사람 앞에 서는 것을 어려워하던 은환기가 용감하게 첫 발을 뗀 순간이었다. 병원을 나온 은환기는 상담사(김혜은)에게 전화를 걸어 "드디어 말했어요. 말했다고요, 내가"라며 기뻐하기도 했다.

◇ "아프면 아프다고 말씀하시지 참고 있었어요?"..김병만

카메오로 출연한 김병만과 은환기가 그려낸 코믹 에피소드도 눈길을 끌었다. 극중 목욕탕 세신사 역을 맡은 김병만은 진짜 세신사로 빙의한 듯 리얼한 제스처와 표정연기를 선보였다. 은환기는 때밀이를 하던 중 극한의 고통을 느꼈지만 평소 배려심 많고 소심한 성격 탓에 김병만에게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견딜 수 없는 고통에 몸부림치다가 결국 소리를 내지른 것. 이에 김병만은 "아프면 아프다고 말씀을 하시지 참고 있었어요?"라며 능청스러운 연기를 보여줘 시청자들을 폭소하게 했다.

여수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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