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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양현종 잔류' KIA, 스토브리그 '화룡점정'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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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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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KIA 타이거즈가 마지막 퍼즐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KIA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양현종과 계약기간 1년, 계약금 7억5000만원, 연봉 15억원 등 총 22억5000만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에이스 양현종을 붙잡는 데 성공한 KIA는 내년 시즌 두산 베어스의 아성에 도전할 1순위 후보로 떠올랐다.

스토브리그에서 KIA가 보여준 행보는 100점 만점에 12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 먼저 내부 FA 양현종과 나지완(4년 40억원)을 모두 잔류시키는 데 성공했다. 투타의 기둥이자, 선수단 내에서도 중고참인 두 선수는 경기장 안과 밖에서 중심을 잡는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부 영입에서도 만족스러운 성과를 남겼다. '야수 최대어'로 꼽힌 최형우에게 역대 FA 최고액(4년 100억원)을 안기며, 타선 강화에 성공했다. 좌타 슬러거 부재로 고민하던 KIA에게 최형우의 가세는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타율 3할, 30홈런, 100타점 이상을 기대할 수 있는 최형우의 가세로 KIA 타선은 파워와 균형 모두 훨씬 업그레이드됐다.

외국인 선수 구성도 만족스럽다. 양현종과 '원투펀치'를 이룰 헥터 노에시가 잔류했고, 좌완 팻 딘까지 가세하면서 안정적인 1-3선발 라인을 구축했다. 지난 3년간 꾸준한 활약을 보여줬던 브렛 필이 떠난 것은 아쉽지만, '호타준족'의 좌타 외야수 로저 버나디나를 영입하면서 타선의 짜임새는 오히려 더 나아졌다.

야구는 뚜껑을 열어봐야 한다. 아직 2017시즌은 시작도 안 했다. 2017시즌을 준비하는 KIA의 노력이 기대만큼의 성과로 나타날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준비 없이는 어떤 성과도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다. KBO 리그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알찬 준비를 한 KIA가 2017시즌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지 주목된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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