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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차우찬 영입' LG, 초호화 선발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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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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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차우찬이라는 '날개'를 단 LG 트윈스가 초호화급 선발진을 완성했다.

LG는 14일 "FA 차우찬과 4년 총액 95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2006년부터 11년간 '삼성맨'으로 활약했던 차우찬은 2017시즌부터 'LG맨'으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됐다.

차우찬은 검증된 좌완 선발 요원이다. 2010년 37경기에 출전해 126.1이닝 10승2패 2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삼성 마운드의 주축으로 올라섰고, 이후 2011년과 2013년에도 각각 10승을 달성했다.

최근 성적도 준수하다. 2015년에는 13승, 2016년에는 12승을 수확하며 2년 연속 두 자리 수 승리를 기록했다. 통산 성적은 70승48패 1세이브 32홀드 평균자책점 4.44다. 삼성이 2011년부터 2014년까지 통합 4연패를 달성하는 동안, 차우찬은 대구구장의 마운드를 든든히 지켰다.

올 시즌 종료 후 FA 자격을 얻은 차우찬은 양현종, 김광현과 함께 좌완 FA 빅3로 주목을 받았다. 김광현이 SK와 4년 85억원에 계약하고, 양현종이 KIA 잔류를 공개 선언하면서 차우찬의 행보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졌다.

해외 진출과 국내 잔류를 두고 고민하던 차우찬은 결국 한국에 남는 것을 택했다. 대신 정들었던 삼성을 떠나 LG에 새둥지를 틀었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사용하게 된 차우찬은 그동안 발목을 잡았던 피홈런에 대한 고민을 덜게 됐다. 삼성에서 뛰는 동안 차우찬은 비교적 작은 규모의 대구시민구장,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해 왔다. 때문에 2015년에는 28개, 2016년에는 16개의 피홈런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잠실구장은 광활하다. 피홈런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고, 그만큼 성적 향상의 여지가 높다. 차우찬 스스로도 "넓은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게 돼 좋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차우찬의 합류로 LG는 탄탄한 선발진을 완성했다. 이미 LG는 검증된 외국인선수 데이빗 허프와 헨리 소사, '토종 에이스' 류제국을 보유하고 있었다. 여기에 차우찬까지 합류하면서 두산 베어스의 '판타스틱4'에 비견할만한 선발진이 구성됐다. 삼성으로 떠난 우규민이 아쉽지만, 신정락, 임찬규 등 5선발급 자원들도 풍족하다.

올해 임정우와 김지용을 새로운 필승조로 성장시키며 불펜진을 완성한 LG는 내년 시즌을 앞두고 선발진까지 업그레이드하며 2017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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